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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확인하고 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임신 중 진료와 출산을 대비하여 가장 믿을 수 있는 산부인과를 정하는 것이겠지요. 그와 함께 정부의 출산장려정책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궁금증을 해소하고 싶은 마음이 클 거라 생각합니다.

불탄도 넉넉하지 않은 경제사정 때문에 이것저것 알아보게 되었지요.
여러 가지 유용한 정보를 많이 알게 되었지만 오늘은 그 중에서도 임산부가 있는 가정에서 꼭 챙겨야 할 고운맘 카드에 대해 소개를 드려볼까 합니다.

셋째 아이를 갖게 된 불탄 역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사업의 하나인 고운맘 바우처 카드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했는데 지금은 나름대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답니다.

아! 여기에서 말하는 바우처제도라는 것은 꼭 산부인과에만 해당하지는 않아요.
노인이나 장애인, 그리고 산모와 아동 등을 대상으로 전개하는 국가적 사업이에요.
해당되는 계층이 있는 가정에서는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한푼이라도 아끼는 길이 아닐까 싶네요.

고운맘 바우처 카드



자! 그럼 불탄이 신청하고 발급받아서 사용하고 있는 고운맘 카드는 어떤 용도를 가지고 있을까요?

고운맘 바우처 카드는 현금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이용카드를 말하는 거예요. 즉, 미리 정해놓은 총 한도금액 내에서 출산전·후 일정 기간 이내에 진료비 등의 명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카드인 거죠.

4월 1일 이후에 카드 발급을 신청한 이유


불탄이 고운맘 카드를 알게 된 것은 지난 달 초였지만 즉시 신청하지 않고 미루다가 이달 초에 발급신청을 했답니다.

왜냐고요?

지난 달 말일까지 신청한 사람들에게는 20만원을 지원해주는데 반해 이달부터는 30만원을 지원해주기 때문이죠.
10만원이면...... 크다면 클 수도 있는 액수니까요. ^^

고운맘 바우처 카드 발급 신청 절차


가장 먼저 임신한 사실을 확인시켜줄 병원이 필요하겠죠?

대부분 동네에 있는 개인병원에서 임신사실여부를 확인하게 될텐데요.
불탄의 경우에는 임신사실을 확인한 다음 곧바로 고운맘 바우처 카드를 취급하는 산부인과를 검색해 봤습니다.

동네마다 고운맘 바우처 카드를 취급하는 산부인과가 한두 개씩은 있을 테지만 모든 산부인과에서 다 취급하지 않는다는 것은 미리 알고 계시면 도움이 되겠죠?

그럼 우리 동네에는 고운맘 카드를 취급하고 있는 산부인과가 어디에 있을까요?

고운맘 홈페이지에서 간단히 검색이 가능합니다만 혹시나 취급사실에 변동사항이 생겼을 수도 있을 터이니 전화로 확인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겁니다.


불탄이 살고 있는 동네에는 2곳이 취급병원으로 등재되어 있군요.


혹시 궁금하신 분이 계시다면 링크를 통해 확인하세요. [고운맘 바우처 카드 지역정보]

이렇게 해서 앞으로 출산까지 함께 할 병원을 정하셨다면 선택한 병원에서 임신사실확인서를 발급받으셔야 하는데 고운맘 카드 취급병원에서 상담하시면 자세한 안내를 받으실 거예요.

참고가 될 것 같아 임신사실확인서 양식은 올려놓겠습니다.


위의 양식을 가지고 국민은행이나 우체국으로 고고싱을 하시면 되는데요. 창구 직원에게 "고운맘 카드 만들러 왔어요."라고 자랑스럽게 말씀을 하시면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둘 중에 어떤 것으로 하겠냐는 질문을 받게 될 겁니다.

신청하실 분의 취향에 따라 고르시면 되시고, 카드의 수령은 주소지에서 카드 발급 신청 후 일주일에서 보름 사이에 받아보시게 됩니다.

그런데 한가지 질문을 드려볼께요.
불탄이 발급받은 이 고운맘 카드는 국민은행 카드일까요? 우체국 카드일까요?


이 카드는 외형적으로는 국민카드의 탈을 쓰고있지만 불탄은 우체국에서 신청했기 때문에 우체국 카드랍니다.

겉만 보고 국민카드인갑다 싶어 국민은행 ATM기로 입금을 했더니 우체국 송금수수료 800원을 제한 나머지 금액만 입금이 되더군요. 급 깜놀~ ^^;;

혹시라도 우체국에서 신청하시는 분들께서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운맘 바우처 카드 사용하는 요령


태아의 진료와 출산과정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이 카드에는 4월 1일 이후에 신청하신 분들을 기준으로 할 때, 30만원이 미리 충전되어 있는 카드를 쓰신다는 생각으로 크게 두가지만 주의하시면 되겠습니다.

첫번째는 1회 사용금액이 4만원까지로 한도가 정해져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초음파 진료를 받아서 진료비가 39,000원이 나왔다고 하면 그냥 카드로 결제하시면 되지요.
또한 하루에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인 4만원 한도 내에서는 몇번을 사용하시더라도 결제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바이러스 검사와 자궁암 검사 등을 한꺼번에 하는 관계로 129,000원의 진료비가 청구되었다면?

40,000원을 제외한 금액 89,000원을 현금으로 결제하시거나 추가진료비 만큼을 같이 카드로 결제하시면 됩니다.
이 경우에 신용카드로 발급받으셨다면 결제일에 89,000원이 청구될 것이고, 체크카드로 발급받으셨다면 미리 현금을 입금시켜 놓아야 되겠지요. ^^

두번째는 한도로 정해진 금액을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된다는 겁니다.

어떤 형태로든 산전 진료비용이나 출산비용, 산후조리비용 등으로 사용을 하여 소비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을 것 같아 미리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럴 경우에 금액으로 환급을 받거나 할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으니 미리 알고 계시는 게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환기를 시켜드리오니 이것 만큼은 꼭 기억하고 계십시오.

30만원 한도를 한꺼번에 사용할 수 없다는 것
하루에 최대 4만원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하루에 4만원 한도 내에서는 몇번이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


불탄의 가정에서도 병원에서 3차례 진료를 받았는데 벌써 30만원에 근접한 진료비가 나가더군요.
그 중 최근에 4만원을 처음으로 고운맘 바우처 카드로 결제를 해서 나름 혜택을 받게 되었고요.

그러다보니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더랍니다.

정부에서 출산장려를 홍보하면서 많은 돈을 쓰고 있는데요. 그렇게 홍보로 쓰여지고 있는 비용의 많은 부분을 실제로 이런 지원금이나 유·아동에 대한 교육지원금으로 돌린다면 굳이 출산장려에 대한 홍보에 열을 올리지 않더라도 알음알음으로 알려지지 않을까 싶다는 거지요. 의무교육을 받고 있는 전 계층의 무상급식이나 방과 후 특기적성교육에도 확대지원을 실시하고 말입니다.

어찌되었건......

한푼이라도 아껴야 되는 세상에 정부지원금 30만원이 어딥니까?
전국에 계시는 모든 임산부님들, 그리고 그 가정에서는 고운맘 바우처 카드 혜택을 꼭 챙겨 받읍시다 !!
지금까지 모르고 계셨던 님들께서는 어서 빨리 국민은행이나 우체국으로 임신사실확인서를 가지고 달려갑시다 !!


이상으로 고운맘 바우처 카드에 대한 얘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