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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GS25)에서 푸조가 팔렸다는 소식을 작년 9월 경에 듣고 불탄은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허나 지금 생각해 보니 그렇게 놀랄 일도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홈쇼핑에서도 수입자동차를 판매하는데 반응이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 얼마 전에는 CJ오쇼핑에서도 크라이슬러를 판매했다고 하니, 오늘은 그와 같은 맥락으로서 오픈마켓 얘기를 좀 꺼내보려 합니다.

무슨 말씀인고 하니, 11번가에서는 이번에 블랙 라이더들의 로망이 담겨있는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을 판매한다고 합니다. 온라인쇼핑몰에서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과 정품 의류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싶은데......





오는 27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하는데 판매하는 광고 앞에 아주 큼지막하게 "단독"이라는 단어를 써 넣었더군요. 하긴, 불탄과 같은 마케터 입장에서 볼 때는 상징적인 의미도 많이 부여하고 있을 테니 당연한 것처럼 보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할리데이비슨 매니아들로 하여금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도록 떡밥도 미리 넉넉하게 치고 있습니다. 아마도 11번가에서 미리 쳐놓은 떡밥이라는 한정판매라는 떡밥이라는 것은 할리데이비슨에 목을 매는 매니아들에게는 너무나도 강렬한 유혹이 될 것입니다. 그것도 그 참기름을 아주 넉넉히 첨가해 놓았기 때문에 어쩌면 가장 배고픈 시간에 풍겨오는 자장면 냄새, 그 이상의 환장할 구매욕구를 만들게 될 테지요.





스페셜 한정판, 이름만 들어도 울렁거릴 것들의 면면을 한번 살펴볼까요?


할리 자켓, 부츠, 장갑, 벨트 등 할리데이비슨 매니아라면 가격보다 일종의 상징처럼 여겨질 소품들이 악세사리까지 함께 손짓을 하고 있는 것이죠. 거기에다 특별 할인판매라는 강력한 무기까지 포함해서 말입니다.

특히 이번 11번가 이벤트에서는 할리데이비슨과의 독점판매기념으로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 중 베스트셀러인 ‘XL 883R(1,380만 원)’을 11개월 무이자로 판매하는 파격적인 판촉활동까지 펼칠 모양입니다. 할리데이비슨 라이더 카페를 기웃거리다 보면 의외로 여성 매니아들도 많이 보이던데 아마도 커플 라이딩을 꿈꾸는 남편이나 아내에게는 마치 유혹과도 같은 천상의 하모니로 들리지 않을까요?





행사기간동안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중 선착순 110명에게 구매와는 상관없이 10만 원 상당의 할리데이비슨 100주년 기념책자를 무료로 증정한다는군요. 또한 11만 원 이상의 악세서리 구매 고객에게도 100주년 기념책자를 사은품으로 증정하고요.

올해로 107년의 역사를 가진 할리데이비슨은 할리데이비슨 코리아가 설립된 1999년부터 공식적으로 수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는 광고보다는 매니아들의 입소문을 통해 보급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거고요. 그러니 지금까지는 철저하게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판매가 되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처음으로 할리데이비슨을 온라인 상품으로 올려놓은 11번가가 조만간 아파트까지 판매를 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서 할리데이비슨을 통해 얼마만큼 분전을 하게 될런지 마케터인 불탄에게는 묘한 스릴감마저 갖게 하는군요. 무척 흥미롭기도 하고요.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