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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말일, 지금도 그 흥미가 가시지 않은 뉴스를 하나 하나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바로 SK브로드밴드가 SK텔레콤의 'T' 브랜드와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새로운 대표 브랜드로 'B'를 내세운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당시 SK브로드밴드는 뉴스에서 'B'라고 하는 새로운 브랜드에 대해 초고속인터넷·전화·IPTV 등의 유선통신 서비스를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로 굳건히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었는데요, 오늘은 문득 통신 서비스가 결합함으로써 얻어지는 소비자 입장에서의 이해득실에 대해 궁금해지더랍니다.

물론 SK브로드밴드의 입장에서 보자면 'B'라고 하는 신규 브랜드에는 회사명인 '브로드밴드(Broadband)'와 최상(Best)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소비자에 대한 약속과 최고의 찬사(Bravo)를 받아내겠다는 의지가 함께 반영되었겠습니다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그와 같은 포부와 약속이 담겨있는 서비스를 진짜로 받았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갖게 되겠지요.

그러나 지금의 통신시장은 SK브로드밴드가 지향하고 있는 그러한 방향과 의지대로 아우토반처럼 시원하게 펼쳐져 있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서인지 신규 브랜드 'B'에는 작금의 어려운 상황을 돌파(Breakthrough)해내야 하는 숙제와 함께 기존에 제공하였던 여타의 통신 서비스를 뛰어넘을 수(Beyond) 있는 혁신적이고 편리한 가치를 창출해가야 할 겁니다.

그래서 오늘 불탄은 통신시장에서 많은 기업들이 시도하고 있는 결합서비스 중에서 SK텔레콤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의 입장에서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나아가고자 하는 'B' 브랜드에 대해 살펴보려 합니다. 개인적인 관점이 많이 가미되는 내용이 될 것이 분명하겠기에 이쪽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께는 허술하게 보일지도 모르겠다는 두려움도 살짝 들기는 합니다만, 초보자가 보는 시선이 이렇다는 것 정도는 아마 참고가 될 것 같기도 하네요.

'즐거운 유선생활 B' 를 표방하고 있는 'B' 브랜드의 의미


'B' 브랜드 공식 사이트인 '즐거운 유선생활 B'(http://b.tworld.co.kr/)에 접속해 보았습니다.


처음에 보이는 인트로 화면에서부터 'B'라는 로고가 눈에 크게 들어옵니다. 아마도 SK브로드밴드에서는 SK텔레콤의 무선통신 대표브랜드인 'T'의 로고와 동일한 타입과 색상을 입힘으로써 전체적으로 보자면 SK그룹이 가지고 있는 통신 브랜드 간의 통일성을 살리려 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또한 'T'와 마찬가지로 'B'도 역시 뫼비우스의 띠를 모티브로 삼아 고객과 기업, 앞과 뒤, 시작과 끝, 안과 밖이 동시에 공존하는 모습을 아주 적절히 표현한 것 같습니다. 고객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비전을 공유하고자 하는 거겠지요?

사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008년 3월, SK텔레콤과 한 가족이 되었고, 9월에 'SK브로드밴드'로 CI를 변경함으로써 통신사업자로서의 기업 이미지를 갖추게 되었죠. 그러면서
기존 서비스 브랜드였던 'broad&'을 모두 'B'로 바꾸게 되었고요. 지금 현재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에도 각각 'B인터넷', 'B전화', 'B인터넷전화', 'B tv'라는 명칭을 부여하였고 말입니다.

지금 불탄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B' 브랜드의 진로방향은 아무래도 SK텔레콤 'T'와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유무선통합 쪽이 되더랍니다.

'B' 브랜드의 상품라인


B인터넷, B전화, B인터넷전화, B tv와 이 상품들의 결합상품, 그리고 기업상품이 있습니다.


- B인터넷에는 100메가급의 초고속인터넷인 광랜, 경제적인 요금의 실속형 인터넷인 스피드, 유선 1회선 요금으로 무선 id를 2개 더 챙길 수 있는 프리, 오피스용 인터넷 용도로 경제적인 면을 고려한 오피스, 집안 어디에서나 마음대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무선AP 등의 상품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PC보안이나 관리 등의 부가서비스와 카드 및 시사경제지에 대한 제휴서비스가 갖춰져 있네요.


- B전화에는 시내전화, 시외전화, 국제전화와 함께 흔히 볼 수 있는 어지간한 부가서비스는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내전화는 B집전화 가입자끼리 월 100시간의 무료통화가 제공되는 망내무료 B끼리 무료통화요금제, 기본료가 최저 월 500원인 기본요금제와 함께 베이직프리, 정액형요금제, 30요금제, 패밀리할인제, 실속형할인제 등이 있으며 번호이동에 대한 안내도 받을 수 있습니다.

시외전화는 대역별로 요금이 상이하며, 국제전화도 005, 00761, 00766, 콜렉트콜, 국제선불카드 등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 자세한 것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되겠습니다.

B인터넷전화는 B전화와 같이 B끼리 무료통화 요금제가 있으며, 기본요금제, 정액형요금제, 실속형 할인제 등도 갖춰져 있습니다. 다만, B인터넷전화는 기존에 사용하던 아날로그 방식의 무선 전화기와는 달리 유럽식 셀룰러 방식인 TDMA가 적용되므로 디지털 무선전화기가 필요합니다. 인터넷전화에 필요한 단말기는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B tv는 원하는 시간에 실시간으로 골라보는 최저 월 12000원의 실시간 B tv와 보고싶은 프로그램을 원하는 시간에 바로바로 볼 수 있는 최저 월 9900원의 VOD B tv가 있습니다.

- 결합상품은 따로 알아보기로 하겠으며,

- 기업상품은 불탄에게는 별 무소용이라 그냥 과감히 '패스'하겠습니다. ^^
  혹시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여기]에 링크는 걸어놓을 터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브랜드 'B'와 브랜드 'T'가 만나서 창출하는 시너지 효과


앞에서 'B' 브랜드의 상품라인을 설명하면서 결합상품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하겠다는 말씀을 했었는데 불탄이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있는 상품이었기에 이렇게 별도의 공간에서 <'B'와 'T'가만나면 정말 어떻게 될까?>라는 궁금증으로부터 출발하면서 자세히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상품을 결합하는 이유나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겁니다. 아마 우리가 가장 많이 보아왔던 상품의 결합방법에는 유행하는 상품에 새로운 상품이나 유행이 지난 상품이 결합되어 있는 형태일 겁니다. 기업에서는 새로 출시한 상품을 체험토록 하거나 재고부담을 안고 있는 상품을 소진시키기 위해 항상 고민하는 방법일 거예요. 딱히 좋다, 나쁘다를 떠나 풍성한 듯 보이면서도 정작 소구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또는 자칫 소비자에게 원성을 살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의 입장에서는 유혹을 잘 이겨내야 할 사안이 될 거예요.

다음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방법은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상품들끼리 결합하여 더 큰 수요를 창출시키는 방법이 있을 겁니다. 개별적인 상품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두개, 또는 서너개의 상품을 한꺼번에 패키지화 하여 낱개의 개별상품을 외따로 구매할 때보다 훨씬 더 큰 폭의 할인혜택을 주게 된다면 어차피 필요했던 거라는 생각을 가진 소비자들은 쉽게 구매를 하게 될 겁니다.

쉬어가는 의미로 잠시 CF 동영상 한편을 보겠습니다.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CF를 보면 유쾌하기는 합니다. 그 즐거운 웃음을 불탄도 한번 느껴보고 싶어지네요. 그래서 현재 불탄이 사용하고 있는 통신상품을 결합시키면 얼마만큼의 웃음꽃이 필 수 있을까 싶어 계산기모드로 돌입해보기로 했습니다. 친절하게도 'B' 브랜드 홈페이지에는 자신에게 잘 맞는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해서 그 결과를 얻어낼 수 있게 꾸며져 있네요.


오~ 여러가지 형태가 보이고 있습니다. 휴대폰 사용이 많다보니 집전화는 거의 안하게 되더랍니다. 드라마도 그렇고요. 가장 불탄이 가지고 있는 성향에 가까와 보이는 '인터넷 중독'을 과감히 클릭해 봅니다.


아래와 같이 질문이 몇 개 보이네요.

Q   인터넷을 못하면 금단현상에 시달린다! (Yes, No)
Q   성격이 급한 편이라 느린 건 절대 못 참는다! (Yes, No)
Q   빠르면서도 저렴한 인터넷 서비스를 원한다. (Yes, No)
  AS등 고객서비스에 민감한 편이다. (Yes, No)


불탄에게는 답변을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그렇다(Yes)"에 해당합니다. 모두 그렇다고 대답을 했더니 아래와 같은 결과 페이지가 나타나는군요.


불탄의 성향은 조금이라도 느린 건 못 참는 급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나타납니다. B인터넷을 강력하게 추천한다고 하니 한번 구경이라도 해봐야 되겠기에 'B인터넷 보기' 아이콘을 클릭해봅니다.


불탄이 처음 상품라인을 설명드릴 때 B인터넷 상품 중 특히 눈에 들어왔던 100메가급 초고속 인터넷 광랜을 추천해 주는군요. 약정할인과 다이렉트 할인, 그리고 제휴카드 추가할인까지 받으면 33000원짜리 상품을 최대 23466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으니 결론적으로는 월 9500원으로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 광랜과 결합시킬 수 있는 상품도 성격 급한 불탄의 성향에 맞춰 안내를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글쎄요. 불탄이 어렸을 때엔 롯데리아 정도나 다녔을까요? 햄버거 세트메뉴보다는 한식을 즐겨했으니 그럴 기회가 별로 없었던 것 같지만 그래도 어떤 결합상품을 보여줄지 솔직히 궁금해지기는 합니다. 그래서 'T+B인터넷 보기'를 클릭해 봅니다.


B인터넷 상품인 광랜과 표준요금제를 합치면 기본요금만 생각했을 경우 월 최저 21430원이 되는군요. 아직 스마트폰으로 갈아타지 못하는 노예기간에 엮어 있는지라 휴대폰 사용금액 만원을 플러스 한다고 해도 31000원 정도면 인터넷과 휴대폰을 쓸 수 있다는 결론이니 마음이 슬슬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

그럼 여기에서 또 한번 쉬어가는 의미로 게임같은 동영상 한편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 동영상은 스톱모션기법을 사용해서 만든 영상이라고 합니다. 한컷 한컷에 해당하는 이미지를 사진으로 찍어서 하나씩 붙인 것이죠. 가슴 한가운데에 SKB의 로고인 'B'를 달고 있는 B베어브릭의 동작이 무척이나 자연스러우면서도 귀엽게 느껴지는군요.

자! 불탄이 살펴본 건 여기까지입니다.

사실 가계비에서 차지하고 있는 교통·통신비에 대한 부담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해서 어떡해서든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찾아내야 할 겁니다. 모쪼록 유선통신과 무선통신으로 지출되는 비용에 대해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께는 조금이나마 유익한 정보가 되길 바라면서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