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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청주는 하루 종일 비가 오려나 봅니다. 지금도 시원하고도 장하게 내리는 빗줄기를 보고 있으려니 마음까지 시원하게 내려 앉는 것 같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지짐이(부침개)에 막걸리'가 생각난다고들 하던데 의·과학적으로도 그런 현상에 대한 증명이 되었다는 연구발표를 언젠가 보았던 기억이 뜬금없이 생각나는 오늘입니다.

오늘은 중국과 관련된 한국관광공사와 국내 유통업계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 사실 관광공사의 해외 마케팅을 두고 말들이 참 많았었는데 그것이 효과적이지 못한 경비지출에 때문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효과에 비해 낭비된 혈세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심지어 누리꾼들에게도 호된 뭇매를 얻어 맞았던 거죠.
그런 가운데 오늘은 관광공사가 중국의 부유층을 상대로 펼친 마케팅 활동으로 국내 유통업계에 엄청난 매출을 가져 오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어차피 지금까지 집행해왔던 홍보·마케팅 비용에 대한 성과가 조금이라도 보인다는 것은 그나마 환영할만한 일이겠지요. 그래서 오늘은 관광공사가 펼친 마케팅은 어떤 것이고, 그런 관광공사의 활동으로 관련 업계들은 어떤 혜택을 볼 수 있었는지, 얼마만큼의 매출증대효과가 있었는지 관광공사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한국관광공사의 중국 마케팅 활동의 배경


지금까지 각종 통계를 살펴보면 중국인들은 해외여행 시 중국내에서 구입하기 어렵거나 보다 저렴한 제품의 경우, 사전에 목록을 만들거나 친지들의 주문을 받아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해외여행의 가장 큰 손인 것만큼은 확실한 반면에 국내 업계에 대한 인지도는 중국인들에게 있어서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도 국내기업들에게 있어 중국이란 나라는 계륵과 같은 존재가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쉽게 덤벼들지는 못하고, 그렇다고 그냥 포기하거나 버리지 못하고 있는 시장이었기에 여전히 국내기업들은 은련카드 시스템 설치를 지금도 망설일 수밖에 없을 겁니다. 때문에 관광공사는 해당 업체들을 대상으로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 컨설팅을 진행하고 나서게 된 것이었고, 어느 정도 서서히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관광공사의 중국 마케팅 활동의 내용


관광공사는 이번 5월부터 중국 14개 은행의 연합카드인 은련카드(中国银联, China Union Pay)와 공동으로 '춘하세일 캠페인'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관광공사는 '춘하세일 캠페인'을 진행함에 있어 은련카드 회원들에게 국내 쇼핑이나 공연, 그리고 의료분야에 해당하는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 3만부를 제공하여 1천 5백만장의 DM을 발송하였고, 또한 각종 온라인 홍보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런 관광공사의 노력은 지난 5월 10일까지 130억 원이라는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결실로 이어졌으며, 이러한 결과는 중국지역 관광객 유치에 대한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중국에서는 약 20억 장의 은련카드가 발급되었으니 그야말로 중국인에게 있어서는 생활의 일부라고까지 할 수 있다는군요. 국내 관련업계에서는 그런 은련카드에 대한 결제시스템 구축과 적절한 인센티브만 확보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현재보다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게 됨으로써 지금보다 몇 배에 해당하는 매출의 증대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 거지요. 게다가 중국지역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는 업체에게는 자신있게 중국마케팅을 펼칠 수 있게 만드는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무엇보다 희색을 보일 수밖에 없을 겁니다.


한국관광공사의 중국 마케팅의 세부활동내역


보다 구체적인 관광공사의 활동 내용을 살펴보자면 현재 관광공사가 펼치고 있는 중국 마케팅은 여러 형태가 있는데 업종과 규모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난타나 점프 등과 같이 문화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공연업체를 비롯하여 삼성프라자와 성형외과, 고급 웨딩촬영 업체인 아이웨딩 등에 자문을 제공하고 있으며, 신세계그룹은 이마트를 비롯하여 스타벅스 등 전 계열사의 참여를 검토 중에 있다고 합니다.
 
이에 관광공사는 다양한 쇼핑정보를 중국인들에게 제공하여 쇼핑을 목적으로 하는 자유여행을 진작시킬 계획이라고 하는군요. 특히 중국 부유층을 대상으로 하는 최고급 레일크루즈 해랑(海浪), 웨딩촬영, 골프·휴양, 고급미식 상품 등을 개발하여 한국여행의 고급화를 꾀하고 방한객수도 증가시킨다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에 들어서 중국인 관광객수는 1월에만 약간의 소강상태를 보였을 뿐 그 이후부터는 대폭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4월에는 약 36%에 이르는 증가세를 보였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관광공사는 5월에는 약 40%의 증가세를 예측하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 관광공사의 활약에 더 큰 기대를 해보게 됩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