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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여름이 무섭기만 합니다. 4월 한파 뒤에 찾아온 5월의 무더위가 너무가 갑작스럽기에 더욱 그런가 봅니다. 벌써부터 이렇듯 푹푹 찌는 날씨에 한여름 더위는 얼마나 고통이 될지, 지난 겨울의 상상을 초월하는 눈과 추위를 떠올리노라면 상상조차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벌써부터 아이스크림 값은 오를 만큼 올랐고, 며칠 전에는 음료회사의 기습적인 인상안을 보도하는 뉴스를 접할 수 있었지요. 먹고 살기 힘든 세상에 여기에다 각종 조미료 값까지 덩달아 뛰어오르니 서민들의 가계에는 웃음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나봅니다.

어쨌든 여름을 대비하여 먹을 건 먹고, 아낄 건 아껴야 할 것은 분명할 겁니다. 그런 가운데 불과 몇년 전부터 불어왔던 가벼운 와인,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와인으로서 스파클링 와인이 트렌드의 한 축을 이끌어 오더니 2010년 여름은 그런 스파클링의 열풍이 음료와 아이스크림까지 확대되는 양상을 보여가고 있군요.

2010년의 새로운 트렌드, 탄산음료 스파클링


사실 여름철을 대표하는 청량음료라고 한다면 콜라와 사이다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이른바 탄산음료가 아무래도 대세를 이뤄왔다고 보아도 무방할 겁니다. 그런데 2010년의 여름시장은 일반적이고 전통적(?)이었던 이런 탄산음료 시장에 많은 변화가 보이고 있습니다. 히든 아이템으로서 떠오르고 있는 스파클링 음료 때문입니다.


이미지 출처 - 파이낸셜뉴스



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스파클링 음료로는 롯데칠성음료의 100% 과즙 스파클링 주스인 `트로피카나 스피릿`, 웅진식품의 과즙 탄산음료인 `오클락 스파클링`, 그리고 한국야쿠르트가 출시한 20ㆍ30대 여성이 선호하는 달콤한 초콜릿향에 뚜껑을 열면 톡톡 튀는 탄산이 청량감을 더해주는 `초콜렛향 스파클링`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스파클링 시장에 뛰어든 또다른 이름의 제품들


약품시장에서도 스파클링은 화두가 되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현대약품이 있습니다. 차에 탄산을 접목시킨 `티 팝 스파클링티`는 제품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차에 탄산과 이탈리아산 레몬 농축액을 첨가한 제품으로서 상큼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입니다.

주류시장에서는 롯데주류가 `설중매 스파클링`라는 스파클링 매실주를 출시했는데 햇매실과 탄산을 넣어 청량감을 높이고 알코올 도수는 10%로 낮춤으로써 젊은 여성층에게 어필하고 있으며, 340ml 들이 용량에 알콜도수 5%를 가지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표 스파클링 와인인 ‘버니니’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 DOCG급 와인으로 유명한 이태리 피에몬테의 비늄 이티씨(Vinum ETC)는 알콜도수 5.5%의 ‘비올라 모스카토 다스티’를 출시했는데 비늄 이티씨라는 명성에 힘입어 와인 애호가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아이스크림시장에서는 하겐다즈가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달콤한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에 차가운 탄산수와 라즈베리소스가 어우러진 `베리 쿨`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야쿠르트의 스파클링 음료, '초콜렛향 스파클링'





와인시장으로부터 출발한 스파클링 제품의 트렌드가 탄산음료시장으로까지 확장됨에 따라 이렇듯 많은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불탄은 달콤한 초콜릿향과 탄산의 상쾌함을 느낄 수 있는 '초콜렛향 스파클링'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 관심의 중심에는 노란 유니폼의 아줌마로 대변될 수 있는 한국야쿠르트의 너무나 친근한 기업이미지와 얼마 전에도 포스팅했던 하루우유에 대한 좋은 느낌의 제품이미지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초콜릿향 스파클링'은 지난 12일부터 출시와 함께 진한 초콜렛향과 탄산을 결합시켜 부드러운 청량감을 완성했다, 그리고 뚜껑을 열면 톡톡 튀는 탄산이 청량감을 안겨준다, 나아가 달콤한 초콜릿향이 오랫동안 여운을 남겨준다는 내용으로 홍보를 시작했습니다. 그런 한국야쿠르트의 행보를 보고 있으려니 정말로 그 맛과 향, 느낌이 어떤지 너무나 궁금해지더랍니다. 그렇게 궁금하다면? 일단 맛이나 보고 간이나 쳐야 되겠지요?


'초콜릿향 스파클링'의 목넘김, 향, 맛 그리고 느낌


두딸과 아내는 일단 "맛있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탄산음료에 비해서 목넘김은 부드럽습니다. 음료가 가진 고유의 색은 투명에 가까운데도 그 향에 있어서는 초코우유만큼 초콜릿향이 충분히 전해옵니다. 냉장이 되지 않았을 때와 냉장이 되었을 때를 비교해 보았는데 냉장이 되었을 때 훨씬 부드럽고 좋습니다. 얼음을 넣은 잔을 채워 마시면 지금까지 마셔왔던 음료와는 또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뭔가 좀 있어보인다는 그런 느낌인데 어떤 단어 하나로 표현하기에는 불탄의 어휘력이 부족하네요. 계속해서 조금씩 마시기에는 그 향과 함께 전해오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갈증이 나거나 시원한 것이 생각날 때 쭈욱~ 한잔 마시는 스타일이 좋을 듯 합니다. 불탄의 입맛이 단맛을 선호하지 않는 구닥다리 스타일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는 의견을 달리 하실 수도 있을 법 하군요.

그래도 두딸과 아내는 좋아라하는 음료목록에 추가가 되었습니다. 어지간하면 탄산음료를 못먹게 해서 불탄의 두딸과 아내도 지금은 탄산음료를 별로 내켜하지 않습니다만 오늘도 가만히 살펴보니 냉장고에서 자주 꺼내 먹는 모습을 보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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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웠던 어제는 옆에 있는 고층의 브랜드 아파트 놀이터에서 꽤나 오랫동안 두딸이 친구들과 어울려 놀았었는데 이 음료 덕에 불탄이 많이 편하게 돌볼 수 있었으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