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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를 집행하는 목적은 단 하나, 소비자들로 하여금 어떤 형태로든 자사 제품에 대한 소구력(소비자 구매력)을 높이려는데 있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쉽게 접근할 수는 있겠지만 자칫 제품 자체의 기능이나 이미지보다는 광고에 나오는 배경이나 인물, 상황에 시선을 뺏김으로써 광고 효과가 묻혀버릴 가능성도 무시를 할 수 없을 겁니다.

그동안 보아왔던 수많은 CF 속의 모델과 그 모델이 강조했던 제품이 매치가 안되는 경우도 아주 많더랍니다. 물론 그런 생각을 갖게된 것에는 이 글을 쓰고 있는 불탄의 기억력이 그렇게 좋지 않다는 이유도 있을 겁니다. 그러니 브랜드 아파트 하나만 언급해 보더라도 '도대체 이영애가 살고 싶어했던 아파트가 뭐였지? 지인이었었나? 푸르지오던가?'하는 궁금증만 갖게 되는 거겠지요.

그래서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광고심의가 다소 유연할 것 같은 해외 CF에서는 자극적인 소재를 CF에 자주 등장시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소비자들에게 섹시를 주요 컨셉으로 어필하고자 했던 해외 CF를 한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첨부되는 자료들이 보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아주 "초쿰" 자극적일 수도 있을 거라는 말씀을 먼저 드리면서 시작해 보겠습니다.


먼저 2년전 포르쉐(Porsche)의 상업광고부터 보시겠습니다.





이런...... 우리나라에서는 가끔 바바리맨들이 신문 사회면을 장식하곤 하는데 해외에서는 이렇듯 바바리우먼이 가끔씩 등장하나 봅니다. 포르쉐 자동차에는 인공지능이 탑재되어 있었을까요? 보통의 남자들이 보일 수 있는 생리적인 모습을 한낱 기계장치가 확실하게 반응을 보이는군요.

이렇듯 바바리우먼의 섹시한 행동에 곧바로 반응할만큼 포르쉐는 민감하다는 뜻일까요? 어쨌든 광고가 전하려는 메시지 자체는 무척이나 이채롭기는 한 것 같습니다.





예쁘면 모든 게 용서가 된다고 하지만 다소 황당한 느낌도 드는 광고입니다. 남자를 유혹하는 도구로써 멋진 다리와 힐이 어필되고 있는 것 같군요. 모델의 다른 모습은 보이지 않으니까요.

원 나잇 스탠드였던가요? 어쨌든 함께 사랑을 나눈 다음날 남자는 오고 가지만 구두는 영원하다는 멘트가 다소 씁쓸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뉴요커의 생활을 보여줌으로써 전 세계인을 열광시키고 있는 "섹스 엔 더 시티" 시리즈의 주인공들과 같은 모습도 읽혀진다고 해야 할까요? 명품 브랜드 지미 추의 광고(Jimmy Choo)는 항상 이런 컨셉을 지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했지?" ◀ 뭘 한번도 해본 적이 없을까나요?
"응"
"좀 떨리는데?" ◀ 흠....... 대화로써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합니다요.
<웃음 : 서로 쳐다보면서 웃는 거 맞죠?>
"날 못 믿니?" ◀ 글쎄? 이 순간에 "응, 난 널 못 믿겠는데?"하고 말할 연인이 누가 있을까요?

느끼하게 서로 쳐다보면서 서로의 손가락을 깍지 끼더니만 물속으로 함께 "첨벙!!" 그리고 디 엔드~~ . 야릇한 상상을 했던 많은 소비자들에게는 "풉!"하는 허망함과 허탈감을 주는 듯한 이 리바이스 광고(Levi's 501) 역시 세상에 알려진 게 벌써 1년 6개월이 넘어가고 있군요.





그리고 이 코카콜라 광고(Coke Zero: Break Up)는 포함을 시킬까에 대해 고민을 조금 했던 거네요. 별다른 의미가 없어보이는...... 그래도 나름 전달하고픈 것들은 많다고 아우성을 치고있는 듯한...... 뭔가 무감동한 일상에 제로콜라를 마시면 판타지스러운 느낌을 갖게 된다는...... 그러니 그냥 눈요기감으로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또 다른 멋진 한주가 시작되려 하고 있네요. 혹시라도 월요일 아침에 놀라게 해드리는 건 아닐까 살짝 걱정도 됩니다만 어쨌든 지금이란 시간이 새로운 날을 위해 편한 쉼을 보충할 수 있는 그런 휴일의 밤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