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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인포머셜 붐을 일으키고 있는 텔레브랜즈(Telebrands)를 알고 계시나요? 아이디어 생활용품을 복합개념의 TV광고 판매방식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국의 유망기업입니다.

오늘은 Telebrands가 모두가 힘들어했던 2009년의 불황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는지, KOTRA의 자료를 통해 알아볼텐데요, 가장 기본적인 전략을 꼽으라고 한다면 한마디로 "적극적인 인포머셜"을 공략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서 인포머셜(Infomercial)이라고 하는 것은 정보(Information)와 광고(Commercial)가 합쳐진 형태의 TV광고를 말하는 것인데요, 상
업용 광고 프로그램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일반 TV 광고와 다른 점은 15초나 30초 짜리가 대부분인 일반 TV광고와는 달리 인포머셜은 제품 사용법이나 실생활 사용 장면 등의 정보를 포함하기 때문에 보통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송출하고 있지요. 우리나라의 케이블 광고와 유사하다면 유사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인포모셜에서 취급하고 있는 제품의 대부분은 특별한 기능이나 합리적인 가격대의 독특한 생활제품들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Telebrands는 다들 엄살을 부리거나 실제로 풍전등화와 같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던 불황시기와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불경기를 어떻게 극복해낼 수 있었을까요? 아니, 불경기를 극복해 낼 수 있었던 전략으로서 인포머셜을 거론하였으니 질문을 다시 하여 Telebrands는 인포모셜 전략을 어떤 형태로 실행했었을까요?


Telebrands는 일반 매장에서는 구입하기 어렵기도 하려니와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아주 독특한 생활제품을 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기업공개는 하지 않았으며, 직원의 수는 약 100명 정도에 이르고 있습니다. 또한 매출은 1,500~3,000만 달러 정도의 규모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지요.

Telebrands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인포머셜(Infomercial, TV 정보광고)을 통해서만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라도 미국인들에게 Telebrands는 너무나 낯익은 'As Seen on TV(TV에서 본)' 브랜드의 원조라 할 수 있을 겁니다.

Telebrands는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되고 있는 시기에 틈새시장으로의 기회를 스스로 발견해 냈고, 이에 적극적으로 침투하고 활용하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동안 광고를 집행하여 왔던 대기업들이 불황을 핑계로 광고비를 삭감해 나가자 자연스럽게 프라임 시간대의 광고료는 떨어질 수 밖에 없었겠지요.

Telebrands는 이렇게 광고비가 저렴해진 프라임 시간대에 인포머셜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자정이 지나서야 진행할 수 있었던 인포머셜이었지만 점점 저녁 8시~10시로 옮겨갈 수 있었으며, 결과적으로 대기업에게 뒤쳐져있던 제품 인지도와 매출의 급증을 가능케 할 수 있었습니다.

Telebrands 히트제품 - KOTRA 제공


결국 Telebrands는 경기침체 골이 깊었던 2009년도에 인포머셜 붐을 주도할 수 있었고, 그에 따라 중소기업으로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제고 시키는 한편 마케팅력의 한계까지 극복해 낼 수 있었습니다.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다양한 Telebrands의 아이디어 제품을 미국 소비자들이라면 누구나 한두 개 쯤 집에 구비를 하고 있을 거라고 합니다. 그 중 대표적인 히트제품으로는 Ped Egg, Go Duster, Stick Up Bulb, Shoes Under 등이 있고요.

최근에는 뉴욕타임즈, CNN, ABC, NBC 등의 주요 언론매체에서도 인포머셜 제품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생활경제 트렌드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기도 했다고 하니 Telebrands가 걸어갈 앞으로의 행보가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