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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접했던 뉴스 하나가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암 판정을 받은 직장인 10명 중 무려 8명이 다니던 직장을 잃었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암환자의 10명 중 1.3명은 이러한 실직 등의 이유로 치료비 부담이 커지자 병원 치료마저 포기했다고 합니다.

유선방송에서 시도 때도 없이 송출하고 있는 보험상품 광고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암에 걸리면 크게 세 가지 때문에 놀라게 된다고 하더군요. 내용까지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암에 걸렸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놀라게 될 것이고, 또 그렇게 암을 치료하기 위해 들여야 하는 비용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그리고 마지막으로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오는 생활비에 좌절하게 된다는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암에 걸리면 당장 치료를 위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너무나 어마어마합니다. 그 때문에 서두에 언급했던 것처럼 13%에 해당하는 암 환자는 병원 치료를 포기하게 되는 거겠죠. 그래서 암은 아직도 우리 주위에서 가장 무섭고 큰 질병 중의 하나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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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보험상품을 보자면 그래도 가장 잘 팔려나간 것이 암보험일 겁니다. 물론 80~90년대에는 보험상품 중에서 교육보험과 연금보험이라는 것도 많이 팔리긴 했지만 말이죠. 어떤 보험상품이든지 특약으로 가입하는 보험상품 한두 개씩은 있는 법인데 예전에는 입원특약과 같은 상품들이 주종을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암과 관련된 특약이 대세를 이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암보험 자체의 판매를 보험사마다 손실이 예상된다는 이유로 꺼려하고 있기 때문일 테지만 말입니다.


최근에는 입원비를 비롯한 각종 치료비를 실비로 보상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실손의료보험에 많이 가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손의료보험이라고 해서 100% 모두 보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암과 같이 큰 병에 걸리면 병원비 외에도 간병비와 같은 부가적인 비용이 발생하게 되지요. 때문에 실손의료보험을 가입했다고 하더라도 별도의 암보험 가입에 대한 수요는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얼마 전 한 생명보험사가 암보험 판매를 중지한다고 해서 급격히 암보험 판매가 늘어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상황으로 보자면 암보험에 가입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험사에서는 손실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암보험 취급을 중단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니 자연적으로 암보험은 줄어들 수밖에 없게 되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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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말입니다. 얼마 전부터 이상한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암보험 판매를 중지했던 생명보험사에서 다시 전문 암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죠. 게다가 지금까지 암전문보험을 전혀 취급하지 않고 있었던 손해보험사까지도 전문 암보험을 취급하기 시작한 겁니다. 일부에서는 암보험을 없애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일각에서는 암보험을 새로운 상품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니 다소 혼란스럽기까지 합니다.


보험사 입장에서 보자면 암보험이라는 것은 여전히 지급보험금이 큰 보험상품입니다. 보험금 지급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암에 걸린 사람이 많으며, 이로 인해 보험사에는 손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그런데 보험금 지급이 충분히 될 수 있을 만큼 보험사에서 보험료를 조정하게 된다면 판매를 하더라도 손해를 보지 않을 겁니다. 결과적으로 보험 계약자가 납입해야 하는 보험료가 이차익(손)·사차익(손)·비차익(손) 등을 충분히 반영시킨 만큼 비싸질 테지만 말입니다.



그렇다면 암보험을 가입하려는 사람들은 어떤 판단을 해야 할까요?


첫째, 신규로 판매되고 있는 암보험은 우선 보험료가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기존에 판매되고 있던 암보험과 보험료를 비교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둘째, 보험기간도 확인해야 합니다. 일부 손해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암보험의 보험기간은 다른 암보험에 비해 짧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주계약인 암보장 외에 사망보장 등과 상품들이 부수적으로 가입해야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인지 꼭 확인해 봐야 할 것입니다.

넷째, 중간에 갱신을 해야 하는 상품인지에 대해서도 먼저 체크해 봐야 할 것입니다. 갱신형과 비갱신형에 따라 보험료는 커다란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섯째, 보험가입자 입장에서 보장금액이 충분한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상품의 경우 보장받을 수 있는 한도가 다른 상품에 비해 작을 수 있는데 이런 경우 보장금액을 더 크게 변경시킬 수 있는 것인지, 또 그렇게 할 경우 보험료는 어떻게 바뀌게 되는지도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여섯째, 상품마다 갑상샘암·유방암·고액암 등 특화하여 보장하는 암과 그렇게 특화된 암에 대한 보장금액이 상품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보험가입을 하기 전에 자신에게 필요한 암의 종류와 그에 대한 충분한 보장금액이 지급되는지에 대한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