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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셋째딸의 백일날에는 참으로 오랜만에 집안 곳곳이 웃음꽃으로 피어나는 걸 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세아이를 키우느라 그동안 힘들었을 아내에게 너무나 무심했던 걸 알게 되었지요.

그래도 올해로 13년째 묵묵히 옆지기 노릇을 해주고 있었는데, 항상 곁에 있어 함께 하는 존재라는 생각이 표현에도 인색하게 만들었나 봅니다. 총각시절에는 "가장 작은 것에 감동하는 게 여자라는 존재이니 끝없이 애정표현을 해줘야 내 것이 된다!"라며 침을 튀기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동료들이나 친구들에게 강조했던 불탄이었는데 말입니다.

임신 중 보건소에서 받은 철분제를 아직까지 복용하고 있는 아내입니다. 중간에 정신이 없어 건너뛰기도 했던 탓에 지금껏 남아있던 것 같습니다. 해서, 뭔가 몸에 도움이 되는 것을 해주고 싶어 인터넷을 뒤져 보는데, 문득 고현정이 피부관리를 위해 복용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CF와 다른 여자의 남자 친구를 가로챈 서인영의 당당한 모습이 담겨진 CF가 동시에 떠오릅니다.

인터넷에 고현정비타민이라는 키워드를 넣고 검색을 해 보았더니 금방 확인이 되더군요. 그런데 종류가 너무 많습니다. 대체 아내에게 뭘 사줘야 될지 모르겠더랍니다. 꼼꼼히 제품 설명을 읽어보다가 마음에 드는 제품 하나를 선택해 봤습니다. 그것이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데 필요하다는 비타민E를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는 바로 이 제품입니다.


브이푸드는 천연비타민을 추구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년에는 천연비타민과 합성비타민의 성분을 놓고 논란을 야기시키기도 했엇지만, 어쨌든 이날 선택했던 브이푸드는 천연비타민을 지향하고 있다고 하니 좋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던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제품은 천연원료인 대두에서 추출한 천연원료 비타민E를 함유하고 있어 피로가 쌓여있거나 스트레스로 인한 노화가 심한 사람에게 적당하다고 하니 무엇보다 아내에게도 좋을 것 같더군요. 그래서 불탄은 요즘 이 고현정비타민이라고 알려진 천연비타민을 아내비타민이라 고쳐 부르고 있답니다.

일단, 요 며칠 동안 지켜보니 꾸준히 먹는 것 같기는 합니다. 허나 좀팽이처럼 생각할까 싶어 효과를 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물어보지 못하고 있네요. 이왕에 구입해 준 거니까 효과가 겉으로 까지야 나타나지 않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더라도 속으로는 알차게 채워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