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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과 협력, 최근 들어 사회적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대표적인 화두일 겁니다.
거기에는 식품업체와 지방자치단체간의 협력도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고요.

물론, 식품안전과 원산지에 대한 관심이 커진 소비자와 그에 부응하려는 식품업체의 노력, 그리고 지자체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진 것도 이와 같은 트렌드에 힘을 실어주고 있기는 하겠습니다만......

그도 그럴 것이 기업의 입장에서는 식품 안전이라는 측면이 소비자들로 하여금 제품을 구매하는데 가장 중용한 요인이라는 인식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일본의 원전사고로부터 야기된 수산물에 대한 공포가 점점 우리나라까지 확산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해 보이니까요.

지자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역 생산자에게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나아가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데 힘을 실어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식품업체와 지자체에서는 어떤 형태로 상호 Win-Win하고 있는지 샘표식품의 보도자료를 통해 간략하게나마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샘표식품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면서 국산 원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킴은 물론 지역과 연계한 기업활동을 전개함으로 해서 지역경제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샘표식품 마케팅팀


출처 - 무주군청


샘표는 지난 2009년부터 전북 무주군과 지역 특산품인 친환경 산머루와 보리 생산 및 이용에 관한 양해각서를 연달아 체결하고 무주에서 생산되는 산머루와 보리를 독점으로 공급받아 건강발효흑초 '백년동안'과 차 전문 브랜드인 '순작'과 같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백년동안'은 무주산 산머루를 기반으로 하는 마케팅 활동으로 출시 2년 차인 지난해에만 2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는 성과를 올리며 마시는 식초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순작' 역시 아이 전용 보리차인 '순작 우리 아이를 위한 반디보리차'를 특화시키면서 무주지역의 친환경 농산물 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SPC그룹

SPC그룹도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2009년 10월, SPC그룹은 강원도 평창군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원활한 유통, 판매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으며, 전북 군산과는 ‘우리 밀 사랑 1사1촌’ 협약식을 맺기도 했는데요, 이와 같은 모든 활동은 지역농가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 경기도청


또한 지난해에는 경기도에서 생산하는 친환경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이를 가공해 유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MOU를 체결하고, 경기도 친환경농산물을 사용해 아침급식 시범사업에 참여해 올해 10만 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우리 쌀과 우리 밀을 사용한 아침식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풀무원식품

풀무원식품은 두부의 주원료가 되는 콩의 국산화를 위해 지난 2월 경기도 최북단의 청정지역인 연천군과 콩 생산 및 활용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차별화된 국산콩두부 생산에 나섰습니다.

출처 - 연천군청


풀무원은 두부사업 강화 전략 중 하나로 두부의 주원료가 되는 원산지부터 차별화하기 위해 연천군과 상호 협력하여 지역 대표 브랜드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지난 23일에는 국산콩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강원도 양구군과 '펀치볼 콩'을 두부사업에 활용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교환하기도 했습니다.


현대그린푸드

단체급식 및 식품유통업체인 현대그린푸드도 최근 제주도와 유통·서비스산업 전반을 제휴하는 내용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제주도와의 MOU를 통해 청정 이미지의 제주상품을 안정적으로 소싱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다. 제주도와의 공동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업 확대의 상생을 도모하는데 노력하겠다. - 현대그린푸드

출처 - 아시아투데이


이를 통해 양측은 제주도의 우수 생산농가와 계약재배를 늘리고, 농수축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해 현대백화점에 제주산 특산물 전용코너 설치와 해외사업장을 통한 수출을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함께 펼치기로 했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식품업체들이 지자체와의 상생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친환경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우리 땅에서 난 농·수산물을 믿고 선택할 수 있으니 좋을 것이고, 지역 농·어민들에게는 안정적인 판로가 생기는 것이니 쌍수를 들고 환영할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 이와 같은 상생구조가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