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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은 철저히 확률 및 통계의 싸움에서 시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어떤 한 사고가 최근에 자주 발생하는 모습이 눈에 띄게 된다면 사람들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이곳으로 쏠리게 될 겁니다. 당연히 보험회사에서도 이 사고에 대한 보상을 보험상품으로 만들 생각을 하게 될 거고요.

결국 보험회사가 이 사고에 대해 보험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있다는 판단을 내리게 된다면 실제 사고 발생시 통상적으로 요구되는 손실처리비용이 얼마나 되는지 따져 볼 거에요. 그래야 지급보험금의 규모를 정할 수 있을 테니까요. 즉, 100만 원이란 금액으로 충분히 사고비용을 처리할 수 있는데 괜히 지급보험금을 500만 원으로 책정할 필요는 없을 테니까 말입니다.

그렇다면 100만 원이란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 이 보험사고에 대해 보험회사는 보험에 가입하는 소비자들에게 얼마 만큼의 보험료를 납입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상황을 대입시켜 봄으로써 결정하게 될 겁니다. 앞서 언급했던 확률과 통계를 근거로 해서 말입니다.

해당 사고가 왜 발생하게 되는지, 가장 빈번하게 발생시키는 사유가 무엇인지, 1년에 얼마나 발생하는지, 어느 연령에서 많이 발생하는지, 어떤 성별에서 더 많이 발생하고 있는지, 보험금 지급준비금은 어느 정도나 확보해 둬야 하는지, 보험상품으로 만들었을 때의 소요경비는 얼마나 예상되는지......

물론 이 외에도 무수히 많은 상황과 조건이 따를 거에요. 그러니 그에 대한 예측가능한 변수가 대입된 통계수치가 나와줘야만 보험회사로서는 보험상품으로 출시했을 때의 적정한 보험료를 제시할 수 있을 테고요.

그렇게 해서 보험료까지 책정된다면 보험상품을 판매하게 될 겁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보험가입자가 납입한 보험료 수입의 총액과 사업경비, 지급보험금 등과 같은 지출의 총액을 비교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예정사고율보다 보험사고가 많이 발생한다면 보험회사는 당연히 손해를 입을 것이고, 반대로 보험사고가 적게 발생한다면 이익을 실현할 수 있을 테지요. 물론, 예정사망율, 예정사업경비, 예정이익율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하게 되겠지만...... 

자동차보험자동차보험 차량등급


오늘은 이와 같은 내용을 자동차보험에 대입시켜 생각해 보겠습니다.

얼마 전 뉴스에서는 이번달부터 자차보험료, 즉 자기차량 손해보험료가 변경된다는 내용을 알린 바 있습니다. 차종에 따라 자차보험료가 소폭으로 올리거나 내린다는 내용이었지요.

자차보험료가 올라간 차종으로는 모닝, 비스토, 마티즈Ⅱ, QM5, 렉스턴, 카이런, 볼보, 사브 등은 각각 5%씩, 쎄라토, 라세티(프리미어), 액티언, 뉴SM5, 싼타페, 아우디A6, GM 등은 각각 10%씩 올렸습니다.

이에 반해 자차보험료가 내려간 차종으로는 SM5, 베르나, 제네시스, 체어맨, 트라제XG 등은 각각 5%씩, 아반떼XD, 오피러스, YF쏘나타, 벤츠(EㆍS클래스) 등은 각각 10%씩 내렸습니다.

이와 같이 자차보험료가 변경된 이유는 지난 1년간의 손해율을 반영한 차량 모델별 등급조정 때문이었습니다. 차종별 사고의 발생 빈도와 동일 사고에 대한 수리비 지출 등을 감안해서 등급을 재조정했던 거지요.

그렇다면 자차보험료가 가장 싼 등급의 차량은 무엇일까요?

17등급으로 적용을 받게 된 아반떼XD, 투싼, 뉴코란도, 그랜저(신형), 에쿠스(신형) 등입니다. 아주 예외적인 사항으로 AD모터스의 전기차인 '체인지'가 20등급으로 적용 받게 되었다는데요, 그야말로 별종으로 분류되어야 할 차량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동차보험료자동차보험료


지금까지 알아본 자차보험료의 변경은 기본적으로 1년간의 적용을 받게 될 겁니다.

혹시라도 자동차보험 갱신이 가까와지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차량이 어느 등급에 해당하는 차량이고, 또 지금까지와 비교해서 얼마 만큼이나 보험료의 변경이 이뤄지게 되는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겁니다.

자동차보험이라는 것, 보험사별로 많은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사람이 행하는 수고로움에는 항상 보상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꼼꼼하게 비교하고, 충분히 알아보신다면 자동차보험료에 있어 기대 이상의 절약효과를 얻어내실 터이니 절대로 수고로움을 아끼려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