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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부문의 가장 큰 역할은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점진적으로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혁신을 일으키며, 대응성과 리드타임을 단축시키는 원천으로서의 주요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조부문을 기업의 무기 중에서 가장 으뜸가는 마케팅 무기로 교육하여야 한다. 품질, 신뢰성, 대응성, 융통성과 기술혁신주기 등은 모두 제조부문에서 통제하고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업은 어찌해서 스스로를 구원해줄 제품과 생산라인을 쉽게 외면하는 걸까?
왜 사방이 꽉 막힌 실험실에만 틀어박혀 획기적인 아이디어 찾기에만 열광하는 걸까?


기업 안팎의 상황을 고려하며 신중하게 접근해도 시원찮을 판에 노동의 역할을 축소시키고, 획기적인 자동화에 과도한 예산을 지출하며, 현장으로부터 엔지니어들을 분리시키면서까지 계속해서 대량생산의 유혹에만 빠져있냐는 거다.

상실된 대응성과 과소평가한 품질로는 성공하기 어렵다. 게다가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대량생산과 자동화가 가져다 줄 최대의 이점인 원가절감마저도 쉽게 구현해내지 못하고 있다.

그에 대한 이유는 간단명료하다. 비용절감과 장기생산의 방편을 구함에 있어 커다란 규모, 복잡한 논리, 추상적인 목표에 비중을 크게 두고 있기 때문이다. 가까운 일본의 마케팅원칙이자 제조원칙으로 알려진 ‘카이젠(지속적 개선)’은 어떤가?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고객이 좋아할만한 요소들을 끊임없이 첨가시키는 생산을 하고 있지 않는가?

그런 관점에서 제조의 중요인자를 끄집어내야 한다. 전사적 대응력을 마련하기 위래서라도 영업 및 마케팅의 개념은 제조부문에서부터 필요하다는 당위성을 갖는다. 영업은 소비자와 얼굴을 맞대고 판매하는 것만은 아니니까 말이다.

원가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의 확보, 끊임없이 수정하고 개선하는 과정에서 이뤄지는 신규 아이템의 개발, 이 모든 것이 전사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면 기업의 위험극복 가능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결국, 성공기업으로의 진입이 용이하게 이뤄지게 된다는 의미인 것이다.
[by 불탄 090826]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