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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무더운 날씨입니다. 일기예보에서는 이곳 청주의 오늘 기온이 31℃까지 오를 것이라 했는데 오후 3시를 넘기고 있는 지금은 30℃를 가리키고 있네요. 눈은 자꾸만 감기고, 누가 말 걸어오는 건 귀찮아지고...... 정말이지 석수 한 컵 시원하게 들이키고 그늘진 곳으로 숨어들고만 싶은 심정입니다.

그래도 마냥 퍼져 있을 수는 없습니다. 뭔가 하나라도 해야만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이 얄미운 더위는 느리게나마 돌아가고 있던 머리를 올스톱 시켜놓기에 충분한가 봅니다. 어떤 생각도 쉽게 떠오르게 하질 않는군요.

축축 쳐지는 몸과 이미 긴장의 끈을 놓아버린 머리, 그리고 브레이크 걸린 손가락을 억지로 움직여 봅니다. "캬아~" 다행히 뭐라도 하나 블로그에 글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해서, 오늘은 오랜만에 보험 얘기 하나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태아보험태아보험

포스트의 주제는 불탄의 9개월차로 들어선 셋째딸 덕분에 임신초기부터 관심을 가져왔던 태아보험으로 할 텐데요, 그럼 지금부터 조금이라도 더 알아보기로 할까요?

태아보험은 어떤 보험인가요?

태아보험 : 어린이보험 + 출생시 위험보장 (선천성질환, 신생아관련질병, 인큐베이터 비용 등)
어린이보험은 태아부터 초등학교 또는 중학교 전·후의 아이들이 가입하는 상품입니다. 출생시 발생하는 위험 및 각종 질병과 사고에 대한 종합적인 보장을 목적으로 하는 보험상품인 거죠.

이 어린이보험 중, 태아 때 가입하는 상품을 보통 태아보험이라고 합니다. 출생 전 태아일 때 가입하여 어린이보험의 보장과 출생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까지 보장 받고자 하는 상품이니 살짝 확대된 의미의 어린이보험이라고 생각하면 틀림이 없을 겁니다.

최근 들어 태아보험에 대한 관심이 왜 커지고 있는 걸까요?

딱히 "이것 때문이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치만 굳이 그 이유를 갖다 붙이자면 최근 들어 '평균 결혼연령이 상승하고, 그에 따라 고령출산도 증가하면서 태아의 선천성 질환 등을 보장하는 태아보험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게다가 자녀가 한 명 또는 많아야 두 명인 가정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자녀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으려는 부모된 사람의 마음이 임신 확인과 함께 태아보험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 같습니다.

태아보험은 왜 필요한 건가요?

보험회사로부터 선천적인 질병을 보장 받기 위해서는 태아 때부터 가입해야한 합니다.

그 무엇보다 소중하고 사랑스런 아기입니다. 그런 아기가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병원치료를 받거나 수술을 받게 된다면 얼마나 걱정이 되겠습니까? 더군다나 병원치료나 수술을 받게 되는 경우의 약 60~70% 정도가 선천적인 질병이 그 원인이라고 하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선천적인 질병을 보장하는 특약도 태아 때에 가입이 가능하다고 한다면......?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예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우리가 언청이라고 하는 구순구개열은 기형아검사로도 찾아내기 힘든 병입니다. 그런데 출산한 아기가 이 구순구개열을 갖고 태어났다고 한다면 태아 때 선천성보장특약에 가입이 되어 있어야 입원비를 비롯한 수술비, 치료비 등을 모두 보상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미숙아 출산도 우려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인큐베이터 입원비나 치료비, 때에 따라선 수술비까지 필요할지 모를 일입니다. 이러한 경우에 필요한 것이 바로 태아담보특약이고, 태아담보특약은 태아 때 가입할 수 있는 특약이지요. 그러니 아기가 출생하지 전에 태아보험에 가입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태아 때 가입했을 때 보장 받을 수 있는 혜택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태아 때만 가입해서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 선천성 기형, 변형 및 염색체 이상(선천이상)으로 수술시 약정금액을 보장하는 선천성질환수술특약

- 출생전후기(일반적으로 임신 28주에서 생후 1주까지의 기간) 질병으로 입원한 경우 보장하는 출생전후기 질환보장특약- 태아의 출생시 몸무게가 2kg(또는 2.5kg) 미만으로서 인큐베이터를 3일 이상 사용했을 경우 1일당 약정금액을 보장받을 수 있는 특약


태아보험은 언제 가입해야 하나요?


태아보험의 가입시기는 보험사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임신이 확인되는 순간부터 임신 22주에서 24주까지 가입할 수 있다는 게 일반적인 경우입니다.

태아 보장을 제외하는 경우에는 출생 전까지도 가입이 가능하고, 일반 어린이보험의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사에서는 왜 태아보험의 가입시기에 제한을 두고 있는 건가요?

보험가입자의 모럴헤저드(도덕적 해이)나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임신 중 검사 등을 통해 태아의 기형이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쉬워졌습니다. 당연히 보험회사로서는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를 걸어놔야 할 테고요. 때문에 보험회사는 임신기간에 따라 보험가입을 제한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임신 24주까지만 가입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는 겁니다.

태아보험에 가입한 후에 유산이 되거나 쌍둥이를 출산하는 경우, 어떤 보장을 받게 되나요?

태아가 유산(流産) 또는 사산(死産) 등으로 출생하지 못한 경우에는 보험금 지급이 되지 않습니다. 태아의 유산 또는 사산되는 시점에 보험계약은 무효가 되고 이미 납입한 보험료만 보험회사는 보험계약자에게 돌려주게 되는 거죠.

그리고 태아보험은 쌍둥이 출산의 경우 먼저 태어난 아기 한 명만 보장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나중에 태어난 아기의 경우에는 이후로도 보장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따로 어린이보험에 가입하는 방법 등을 선택해야 하겠습니다.

태아보험의 보장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태아보험의 보장기간은 기본적으로 어린이보험의 보장기간과 동일합니다.

예전에는 20~30세 사이에서 보장기간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80~100세까지 보장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태아보험 가입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태아보험은 산모와 태아의 건강상태에 따라 가입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가입하는 시점의 임신 주수에 따라 보장 받을 수 있는 내용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태어보험은 가입하기 전부터 유의해야 하고, 또 꼼꼼히 확인해야만 합니다.

- 일반적으로 태아보험에 가입할 때는 입원과 통원 등의 실비보장을 기본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 특정된 위험의 고액 보장보다는 전체적인 보장이 가능한 상품을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보장기간은 80세, 100세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형편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유의해야 할 사항이 바로 태아보험은 앞으로 출생할 자녀에 대한 보험이라는 겁니다. 바꿔 말하자면 태아보험 자체로는 절대로 산모에 대한 보장까지 받을 수 없다는 걸 의미합니다.

만약 제왕절개를 통해 출산했을 경우 별도로 산모와 관련된 보장특약을 추가해놓지 않았다고 한다면, 산모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이나 보장은 전혀 없게 된다는 것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태아보험의 보장기간(= 태아 때부터 출생까지의 기간 + 약정된 보험기간까지)도 유의하시고, 무료로 보험상담이 가능한 보험비교사이트 상담게시판 등을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