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정말이지 오늘은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온통 시간대별 무상급식 투표율과 그에 따른 중간 논평에 신경이 쓰이기 때문입니다. 직접적인 영향이 없는 지방에 사는 불탄의 입장에서도 이러할진대 서울 시민들의 마음이야 오죽하겠습니까?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이 시각, 이미 여·야의 주민투표를 놓고 벌이고 있는 공방전은 무상급식 자체보다는 오로지 청치적 색깔론으로 변질되어 버린 듯합니다. 이번 주민투표의 결과는 싫든 좋든 총선, 그리고 대선에까지 분명히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니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말이죠.

각설하고요, 오늘은 공적연금인 국민연금이 갖고 있는 불안감과 그에 대한 보완책으로서 사적연금 준비의 필요성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사적연금사적연금


최근 나오고 있는 자료들을 보면, 국민연금이 가입자에게 보장할 수 있는 자금의 규모는 은퇴 이전 소득의 30% 수준이며, 100만 가구가 넘는 은퇴빈곤층이 양성될 수밖에 없다고 하더랍니다. 여기에서 은퇴빈곤층이란 은퇴 시점의 적정 생활비가 소득액보다 현저하게 적어져서 빈곤층으로 전락하게 되는 가구를 말하는 거고요.

더군다나 보험연구원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20~30년 후에는 국민연금의 재정의 적자가 예상되고, 2045년 쯤에는 국민연금 자체의 고갈을 우려하고 있으니 뭐, 예전부터 떠돌았던 '국민연금 괴담'이 마냥 허구로 지어낸 얘기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와중에 각계의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을 수령하는 연령을 상향조정해야 한다느니, 다른 대체 수단의 모색이 시급하다느니, 실효성 없는 대안을 내세우며 끊임없이 국민연금에 대한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더군요.


갈수록 평균수명은 늘어나고, 노후에 필요한 생활자금을 마련하기란 너무나 요원해 보입니다. 노후 생활에 있어 가장 많은 부담으로 다가올 노인의료비만 놓고 보더라도 국민연금을 포함한 공적연기금에 의존하는 것 자체도 부족할 것만 같은데, 국민연금 자체도 이렇듯 불안한 요소를 많이 내포하고 있으니 환장할 노릇입니다.

그러니 불탄과 같은 40대 중년의 입장에서는 더 늦기 전에 뭔가 대비책을 강구해야만 합니다.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느긋함이 아닌 절박함으로 다가서야 할 때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향은 정부당국의 기초노령연금 및 국민연금의 안정적 운용, 공·사기업의 퇴직연금에 대한 탄력적 운용, 개인별 사적연금(개인연금, 연금저축 등) 활용 등을 조화롭게 보완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와 같은 준비가 쉽지 않다는 것이 현실이고 보면 어떡해서든 개인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이나마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니 사적연금으로서의 개인연금보험이나 연금저축보험 등의 가입을 더 이상 미룰 수만은 없게 되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필수이며, 간절함이기 때문입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