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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 트위터 캡쳐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의원의 거짓말 해명이 누리꾼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시장후보로 강력하게 어필하고 있는 나경원 최고위원은 분명히 5년 전 서울에서 열린 "일본 자위대 창설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었고, 지난 밤 늦게 트위터를 통해 그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자위대 행사 참석했다는 비난글이 많네요. 정황은 이렇습니다. 초선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됐을 때 행사 내용을 모른 채 갔다 현장에서 뒤늦게 알고 뒤돌아 왔습니다. 처음 이 문제가 제기됐을 때 답변한 후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라고 말이다. 그리고 이어진 또 한마디의 트윗은 이랬다.


그 이유는 이 과정을 설명하는 것이 변명처럼 보일까 우려가 되기도 했고, 행사 내용을 미처 살피지 못한 저의 불찰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트위터에 속 쉬원하게 얘기를 해달라는 요청이 많아 이렇게 다시 한번 글을 드립니다.


라고 말이다. 일견 그럴 수 있어 보이기도 했다. 만약에 국회의원 신분이 아니라고 한다면 말이다.

그렇다면, "과연 그러했는지"  참고할만한 자료 하나를 보기로 하자. 바로 누구라도 쉽게 볼 수 있도록 유투브에 공개되어 있는 동영상을 통해서.....

유튜브에 "자위녀 나경원"이란 제목의 동영상이 있다. ▶ 바로보기 : http://www.youtube.com/watch?v=tOzT-GSjiIs

이 동영상에는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을 비롯하여 안명옥 의원, 송영선 의원 등의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이들 의원들에게 무슨 행사인지 알고 참석했는지, 참석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나경원 최고의원에게는 이렇게 물었다.


행사장에 모습을 보이고 있는 나경원 한나라당 국회의원

무슨 행사인지 아세요?

그 때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의원은 이렇게 대답을 했다.


자위대... 무슨...


어떤가? 나경원 최고의원은 정말이지 이 행사가 어떤 자리였는지 몰랐던 걸까? 이 동영상을 보는 사람들의 머리가 정상이라고 한다면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나경원 최고의원의 "모르쇠 변명"은 참새눈물 만큼의 설득력도 없어 보인다. 더군다나 당시 이 행사장 밖에서는 위안부할머니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이 "자위대 창설 50주년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던 상황이이었고, 행사장 참석 전·후에 이미 다 알고 었었을 거다. 게다가 "무슨 행사인지 아세요?"라는 질문에 "자위대... 무슨..."이라는 대답으로 얼버무리며 황급히 행사장 안으로 들어서고 있지 않은가.

동영상 속에서 여경들에 의해 끌려나가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윤미향 사무총장의 "만약 우리나라 국회의원이나 정치인이 오면 군국주의 부활에 동조하는 것"이라는 호소가 마냥 눈물겹기만 하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