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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저축은행 7곳의 영업정지와 함께 예금자들의 가지급금 신청이 한창이다.

허나 가지급금 지급 첫날(9월 22일)의 상황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다. 신청자들의 접속이 한꺼번에 밀려들면서 오전 한때 예보 홈페이지가 먹통이 되기도 했고, 예금보험금을 갖고 있는 농협중앙회와 예보를 연결하는 전산망에 장애가 일어나면서 시중은행에서도 가지급금 신청 대행 업무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으니 말이다.


부산저축은행가지급금 대기표를 받기 위한 대기자 모습 - 동아닷컴


안타까운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

가지급금은 저축은행 영업정지로 돈이 묶인 예금자에게 1인당 2,000만 원을 한도도 원금을 미리 내어주는 제도이다. 이번에는 예보와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토마토·제일·제일2·프라임·대영·에이스·파랑새 등 7개 저축은행 29개 지점에서 신청을 받고 있으며, 신속한 지급처리를 위해 농협중앙회를 비롯한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은행 등 6개 시중은행 202개 지점이 지급대행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저축은행의 부실경영과 예·적금의 위험성은 항상 회자되어 왔다. 하지만 시중은행보다 조금 높은 이자와 대출을 받기 위한 조건을 이유로 거래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1인당 5,000만 원까지 보호된다는 사실을 알고 2~3곳으로 분산예치하는 이용자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그리고 항상 눈물의 소재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속한 이용자들의 몫이었다는 걸 우리는 경험을 통해 이미 알고 있다. 이번 저축은행 사태에서도 5,000만 원을 초과한 예금자의 44%가 60대 이상의 노인들이라는 사실은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노후를 위한 자금이었을지 모른다. 나머지 예금자의 경우에도 목돈을 마련하기 위한 수단으로 저축은행을 선택했을지 모르는 일이다. 목돈을 마련하는 방법이야 많을 테지만, 그래도 가장 손쉽게 결정할 수 있는 기준이 바로 은행의 이율이었을 거다. 그나마 저축은행이 시중은행보다 조금이라도 더 준다고 하니 그쪽으로 마음이 움직였을 테고.

하지만 어쩌랴. 일이 이렇게 되어 버렸음을. 그리고 이번 퇴출에서 살아남은 저축은행이라고 해서 건전한 자금운용을 하고 있다고 단언할 수 없음은 이미 그들이 줄줄이 제출한 적자공시를 통해 충분히 알려졌음을.


목돈마련을 위한 보험상품 - 저축보험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보험상품에 보이는 관심도 만만찮게 커지고 있다. 허나 목돈마련을 위해 보험상품을 이용하는 것에 있어서는 일단 최소 3년에서 길게는 10년이 넘는 기간까지 장기적인 플랜으로 운영하는 것을 필수조건으로 꼽는 게 보험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의견이고 보면, 이 또한 유의해야 할 것들이 많아 보인다. 이에 대한 내용을 함께 생각해 보자.


보험상품을 장기간 운영해야 한다는 것은 복리효과를 기대한다는 말과 어느 정도 의미를 같이 한다. 또한 그러한 수익률과 함께 먼저 고려되어야 할 것에는 안정성도 포함되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장기적인 보험상품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바로 저축보험이다.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저축보을 간택하는 이유가 바로 안전성, 수익성, 세재혜택에 있으니까 말이다.


먼저 안정성이라는 측면에서의 저축보험은 사회보장적인 공공성에 맞춰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저축보험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예금자보호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요, 계약자에 대한 보호 역시 저축은행에 비해서는 훨씬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시중은행의 금리가 3%~4% 정도인 것을 감안해 본다면 저축보험 상품들에게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5%가 넘는 이율은 어느 정도 메리트를 갖게 하니까 말이다. 실제로 6월 기준 보험회사별 저축보험 공시이율을 살펴보면 삼성생명이 4.7%, 동양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이 5.0%,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가 5.1%, 삼성화재가 5.0% 등의 확정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더군다나 저축보험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세제상의 혜택은 재테크의 수단으로서도 충분히 언급할 만하다. 특히 요즘 같은 저금리시대에 15.4%에 이르는 이자소득세 면제 여부는 전체 수익률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저축보험 가입시 고려해야 할 사항


목돈을 만드는데 장기적인 계획을 세웠다면 보다 큰 복리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라도 납입하는 보험료를 크게 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금리적용은 연단위인 것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고, 보험회사의 경영지표를 참고하는 것도 필요하다. 물론, 이와 같은 일들을 개인이 모두 확인하기란 벅찰 수도 있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컨설팅을 의뢰하는 것도 좋겠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