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단지 호기심으로 인한 방문은 아닌 걸까?

정말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모델로서의 자리를 굳힐 수 있을까?





올 상반기 급격하게 성장한 마이크로 블로그가 과연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마이크로 블로그인 트위터와 미투데이의 재방문율(유지율) 변화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

웹사이트 분석평가 전문 랭키닷컴에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마이크로 블로그 트위터와 미투데이의 이용패턴을 분석한 결과 두 사이트 모두 방문자 유지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초 5%의 유지율을 보인 트위터는 8월 4주 32%의 유지율을 기록했고, 미투데이의 경우 26%의 주간 방문자 유지율을 보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초기 호기심으로 인한 사이트 방문에 이어 이용자의 관심이 어느 정도 식은 후에도 계속되는 언론의 관심과 업체의 마케팅 활동으로 지속적인 방문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고 점차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에 대한 방문자 충성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유지율이란 전주의 방문자 중 어느 정도가 이번 주에도 재방문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로 재방문율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다. 이 수치는 유지율의 정도에 따라 얼마만큼의 고정적인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지를 측정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즉, 8월 4주 미투데이의 유지율 26%는 전주인 8월 3주 방문자 52만 여명 중 26%는 다음 주에도 사이트를 방문했다는 것을 뜻한다.


마이크로 블로그는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올 상반기 가장 많이 성장한 서비스 분야라고 할 수 있는데,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의 방문자 충성도는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을 들어왔다. 사실 트위터는 국내외 유명인이 이용하고 있다고 알려져 단기간에 사회 이슈화되면서 급성장한 서비스로 지난 5월부터 급격하게 증가한 방문자수가 6월 4주 이후 주간 20만 명 이상을 유지하여 가파른 상승세를 멈추었고 연예인 마케팅을 비롯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미투데이의 방문자수가 7월 이후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표적인 SNS서비스라 할 수 있는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주간 유지율이 약 80%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트위터와 미투데이의 최근 유지율은 높은 수치가 아닌 것도 사실이다. 또한 일부에서는 이러한 마이크로 블로그가 즉각적이고 신변잡기적인 잡담 수준의 글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머물러야 할 이유가 없고 1회성의 이용으로 그칠 위험이 있다고 평하고 있다.

하지만 트위터의 주간 방문자수와 유지율 변화 추이를 함께 비교해 보면, 6월 들어 급격한 방문자 규모 증가를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방문자 증가가 주춤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유지율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 호기심으로 인한 방문자 급증에서 이제는 어느 정도 서비스를 이용할 의지가 있는 이용자층으로 방문자의 성격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미 마이크로 블로그를 기업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한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 인터넷에 새로운 이슈를 던져준 이 서비스가 국내에서 어느 정도의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일시적인 관심으로 인한 1회성 화제 이후 관심에서 멀어진 또 다른 서비스로 전락할 것인지 주목된다.

참고자료 - 랭키닷컴 보도자료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