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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불탄은 충(북)대 중문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생라면OK에 대한 포스팅을 했습니다. 그런데 해당 포스트에 달린 댓글에는 메뉴 이미지가 없는 점에 대한 지적도 있었습니다.

관련 포스트 보기 : 충대중문 맛집 생라면OK? 새로 오픈한 충대정문 생라면OK에는 호프도 있네!!

해당 프랜차이즈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 이미지를 삽입할까 싶기도 했었는데, 사실성이 떨어지는 이미지를 사용한다는 것이 선뜻 내키지 않더랍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위에 링크해 놓은 해당 포스트에 썼던 것과 같이 두 딸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내게 되었기에 이번에는 블로그에 올릴 요량으로 메뉴 이미지 몇 장을 찍었습니다.

그러니까 12일 저녁 무렵, 불탄은 퇴근과 함께 어머니댁에 들러 초등학교 2학년과 1학년에 다니고 있는 두 딸을 데리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생라면OK 충대 중문점으로 향했습니다. 충대 정문여기에서의 충대는 대전 충남대학교가 아니라 청주 충북대학교랍니다. ^^



어둠이 완전히 내린 탓에 조금 추운 날씨였지만, 두 딸은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이 무척이나 즐거운가 봅니다. 핸드폰을 꺼내는 아바를 향해 V자 포즈를 환하게 취해주고 있습니다.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두 딸은 치즈돈가스 하나 시켜서 나눠 먹겠다고 하는군요. 불탄은 늘 그렇듯이 생라면, 그 중에서도 얼큰생라면을 주문했습니다. 다소곳이 놓인 음식을 찍으려 했지만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두 딸의 젓가락은 촬영 타이밍보다 빨랐습니다.



크게 한 입씩 베어 물었네요. 돈가스 속에서 "쭈욱~" 늘어나는 치즈의 풍미를 즐기는 큰딸의 모습이 불탄의 눈에는 예뻐보입니다. 어쩔 수 없이 불탄도 '딸바보 아빠'인가 봅니다.

 



오늘 만큼은 작은딸의 식성이 한국적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사라머리(?)로 올려진 밥을 크게 한 숟가락 뜨는군요. 이에 질세라 큰딸도 숟가락 신공을 유감 없이 발휘하려는 모양입니다.



차분하게 찍어본 "얼큰생라면"입니다. 세송이버섯과 팽이버섯, 당근, 맛살, 쑥갓, 숙주가 먹음직스럽게 올려져 있습니다.



"아빠! 맛살 제가 먹어도 돼요?"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예쁘게 올려진 맛살 한 조각은 큰딸의 몫이 됩니다. 불탄이 젓가락으로 건진 맛살을 일단 큰딸 입에다 먼저 넣어주고, 이어
질투심이 발동할 지 모를 작은딸 입에도 반도막이 된 맛살을 마저 넣어줍니다.

그래야 공평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아이들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ㅡ..ㅡ



숙주와 생면을 함께 해서 크게 한 젓가락 건져 올립니다. 아삭하며 씹히는 숙주와 튀기지 않은 생면이 잘 어울립니다. 인스턴트 라면과는 확연히 다른 국물 맛이 함께 어우러져서 개운하기만 합니다.

일부러 모두가 맛나게 점심식사를 끝마쳤을 지금 시간에 올립니다. 혹여라도 식전에 올리기라도 해서 음식으로 고문할 필요는 없으니까 말입니다. ^^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