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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사랑해



 

언제부터인지 자꾸만 보고 싶어
너무나 그리운 그 얼굴이 자꾸만 떠올라
많은 얘기 나눴던 커피숍으로 이끌려진 발길
잠실 포차 지날 땐 사람들 사이를 기웃거리게 돼



그 보고픈 얼굴이 웃음지었던 노래
자꾸만 반복해서 흥얼거려도 봐
추억은 슬픈 계절이라더니
가슴에 아린 떨림이 이렇게 떨고 있잖아



또 다시 몇 해가 더 지나야 기억까지 밀어낼 수 있을까
조물거리며 손톱 뜯는 네 얼굴이 이토록 생생한데
뒷모습에 걸쳐진 네 그림자가 아직도 남아있는데
처음 맡은 수줍은 네 살내음에 이렇게 미쳐하는데



내게만 들려준다던 네 귀엣말은 "사랑해"였어
이별 담긴 노랫말보다 왜 그리도 아팠었는지 몰라
들어줄 넌 어디에도 없지만 이젠 내가 말할께
젖은 내 눈물이 마르도록 너를 사랑해
쉬는 내 숨결이 멈추도록 너를 사랑해



- 111223. 불탄(李尙眞)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