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창으로 습하게 내린 낯선 기대감의 푸른 감정이 차라리 눈물처럼 어우른 나절 쓰린 미소 두 눈을 감게 만들고 목덜미에 떨구었던 익숙한 내음 며칠을 두손 모은 간절함으로 소리 죽인 빛무리 모두 가둔 채 온 곳에 서리서리 비를 뿌리나 보고픈 계절에 부활하리니 하시라도 잊힐라 도리질하며 여린 입술 깨물어 피꽃 피우면 그날처럼 흐드러진 웃음 되려나 오늘같이 내 맘속 별에 비가 내리면 차마 쏟지 못하였던 그리움 마냥 마르지 않는 여울 되어 좋이 흐르다 가히 없는 사랑은 속별 되리라 - 050913. 불탄(李尙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