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쓰는 편지] 아빠는 말이다 01
불탄의 開接禮/아빠는 말이다 : 2012. 1. 2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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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예린이 예진이의 맑은 눈동자만 보면 눈물이 왈칵 치밀어 오른단다.
많은 사랑을 주고싶은 마음은 간절하다만 세상이 아빠에게 내미는 힘겨움에 절로 어깨가 움츠리려 해.
그래서 더욱 마음이 아프단다.
곱게 빗어 넘긴 머리카락을 머리핀으로 단정히 정리하고,
추석빔으로 예쁘게 차려입은 예린이와 예진이를 얼마나 황홀한 감동으로 지켜 보았는 줄 너희들이 알겠니?
가난한 아빠의 사랑이지만 따뜻함으로는 이 세상 어떤 아빠의 사랑보다 덜하지 않으리란 것만 인정해 주길 바랄께.
예린이는 이번 여행길에 속이 안좋아 얼굴색이 창백해지고, 이마와 손이 너무나 차가웠었지?
많이 힘들었을 게다.
32개월의 어린 예린이 가슴이 견디어 내기에는 많이 힘들었을 거라는 걸 아빠는 잘 알고 있어.
그치만 너보다 더 어린 예진이도 잘 참아낸 여행길이기에 조금은 네게도 힘이 되었을 테지.
그렇게 힘든 여행 다음 날 아빠는 또 예린이에게는 A형, 예진이에게는 독감 접종까지 맞췄으니...
이겨내 보렴.
앞으로 세상 살아가기가 이보다 더욱 힘들어 질 거란다.
아빠는 말이다.
너희가 있어서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단다.
이 비가 그치면 추워질 것 같으니까 감기도 조심하고...
앞으로 세상 살아가기가 이보다 더욱 힘들어 질 거란다.
아빠는 말이다.
너희가 있어서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단다.
이 비가 그치면 추워질 것 같으니까 감기도 조심하고...
사랑한다, 얘들아.
아빠는 언제나 무슨 일이 있다 하더라도 너희들 손을 놓지 않을 거라는 것을 기억해 주겠지?
아빠는 언제나 무슨 일이 있다 하더라도 너희들 손을 놓지 않을 거라는 것을 기억해 주겠지?
앞으로도 지금처럼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주렴.
- 050921. 아빠가
- 050921.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