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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고 길었던, 하지만 예년에 비해 태풍의 피해는 적었던 여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여름나기에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슬러야 할 요즘, 자동차 역시 마찬가지라는 생각입니다. 여름철 뜨거웠던 열기와 운행 중 흡입한 먼지, 장거리 운행 등으로 지친 자동차도 분명히 쉬고 싶을 테니 말입니다. 아니, 어쩌면 제대로 된 관리를 받고 싶어 한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자동차를 ‘애마’라 지칭하며 애정을 듬뿍 주고 있지만 정작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에서는 무신경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니 이번 기회에 서늘해지는 가을 날씨에 즈음하여 점검과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들녘에 가을걷이를 보면서 감동에 젖을 수 있는 나들이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말입니다.




▣ 히터·서리제거장치


아직은 이른 감이 없지 않아 있겠지만 히터와 서리제거장치 점검에 관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안락한 환경과 운전자의 편안한 운행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서 꼭 필요할 테니 말입니다.

히터는 봄과 여름내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10~20분 정도 작동시켜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은 날씨가 춥지 않아 히터의 사용은 거의 없겠지만 조금 있으면 다가올 차가운 날씨를 대비하기 위해 미리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안개등


가을철에는 큰 일교차와 불규칙한 기온 상황 때문에 안개가 자주 발생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안개들도 미리 점검을 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평상시 문제가 없었던 라이트가 안개가 심한 지역에서 맥을 못 추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고, 오히려 짙은 안개 속에서는 라이트가 반사되는 현상 때문에 시야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바로 이런 경우에 안개등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보다 안락한 운행을 할 수 있는 시야를 확보할 수 있으면 근접해 오는 상대 차량에 내 존재를 알릴 수도 있습니다. 빈번하게 사용하지는 않지만 외관 상태와 작동여부를 꼼꼼히 체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연료 Line 관리


연료는 연료탱크에 설치되어 있는 연료펌프로부터 압송되어 인젝션 펌프에까지 이르게 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연료탱크의 연료펌프 ▶ 연료 Pipe ▶ 연료 필터 ▶ 연료압조정기 ▶ 인젝션 펌프의 연료 라인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연료 탱크에는 자동차의 운행 기간과 관리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물이나 불순물이 조금씩 섞여 있습니다. 이 불순물이 연료와 함께 연료계통을 지나다 보면 필터나 파이프 등에 압박을 주거나 막힘 현상이 생기거나 인젝터 등에서는 빙결 현상에 따른 얼음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연료 필터의 교환 시기는 매 2만km 정도였을 때가 적당합니다. 또한 차체의 바닥에 위치해 있는 연료 파이프의 구부러짐이나 찌그러짐도 미리 점검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타이어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면 노면에 빙결이 생기기 때문에 매우 미끄럽습니다. 타이어가 낡아 있다면 미리 교환을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미끄러운 노면 위에서 낡은 타이어는 매우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타이어 마모가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 옆면의 상처와 흠이 있는지 체크를 해야 합니다. 불규칙적으로 마모된 트레드가 있거나 어느 한쪽 방향의 편마모가 있다면 얼라이먼트도 바로잡아 줘야 합니다. 또한 스노우 체인도 미리 꺼내 녹 등을 제거하고 사용방법도 한 번 더 숙지해 두어야 합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