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vs. 박근혜, 창과 방패? 창과 창의 싸움?
불탄의 촛불누리/가짜보수 수꼴 : 2012. 5. 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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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공주 녹음공주 박근혜 對 싸움닭 저격수 박지원의 총성없는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전쟁의 서막은 박지원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먼저 올렸습니다. 지난 18일, 광주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박근혜 前새누리당 비대위원장과 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와 수 차례 만났다. 과연 이 만남이 저축은행 로비에 어떤 작용을 했을 지 그에 대한 의혹을 검찰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민생현안의 해결'을 최우선 목표로 묵묵히 대선행보를 걷고 있던 박근혜 前위원장의 귀에는 이 같은 박지원 위원장의 말이 어쩌면 청천벽력처럼 들렸을 것입니다. 워낙에 모범적이고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해 왔던 터였으니까요.
자료 출처 - 한겨레
박 前위원장은 앞으로의 행보에 두고두고 걸림돌이 될 수 있으니 이참에 털고 가야겠다는 판단을 했는지 곧바로 박지원 위원장과 나꼼수 멤버(김어준, 주진우)를 검찰에 고소하게 되었고, 박지원 위원장은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반격을 하고 있으니 흥미로울 수밖에요.
박지원 위원장은 정치권에서는 알아주는 정보통입니다. 싸움닭이란 이미지를 공고히 갖게 된 것도 박지원 위원장의 예리한 저격을 現정부 인사들이 피해가지 못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바꿔 말하면, 아무런 증거나 자료도 없이 허투루 말만 앞세워 법정에 서고, 여지없이 깨지는 모습 따위는 절대로 박지원 위원장이 보여주지 않을 것입니다.
반대로 박근혜 前위원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2012년 5월을 기준으로 現정권의 소유자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은 박근혜 前위원장에게 손을 들어줄 것입니다. 더군다나 BBK 사건만 놓고 보더라도 수감중인 정봉주 前의원보다 훨씬 위험하고 높은 수위의 발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법의 심판을 받기는 커녕 명실상부한 대선주자가 되어 있으니 어지간한 증거로는 흠집조차 낼 수 없을 것입니다.
창과 방패의 싸움? 어쩌면 창과 창의 싸움이라고도 볼 수 있는 박對박의 전쟁, 결과에 따라 권력의 미래 흐름까지 가늠할 수 있을 터이니 지금으로서는 기대를 갖고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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