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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프라이머리와 과련, 김문수 지사와 정몽준 의원 측의 공동성명 발표장 모습 - 연합뉴스(2012.6.8.)



통합진보당의 내홍이 겉으로 드러난 것이라면 새누리당 지도부가 겪고 있는 불협화음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완전히 곪아버린 생채기와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정치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국민이라면 도대체 왜 박근혜 前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압도적 승리가 예상되는 완전국민참여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게 사실이니까요.

이미 역선택이니 뭐니 하는 정치공학적인 이유로는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보니 초점은 하나로 모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바로 지금까지 공들여 마련했던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에 박근혜 前위원장 측이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의 발생을 꺼리는 까닭이겠지요.

나름대로 갖춰 온 '대통령으로서의 박근혜 이미지'가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튀어나온 네거티브에 휘말리게 된다는 것은 박근혜 前위원장 측이라면 절대적으로 피해가고플 것입니다. 허나, 유리로 만든 성은 쉽게 깨질 수밖에 없다는 건 상식 이전의 기본적인 생각일 터이니 시쳇말로 떠도는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는 경구를 박근혜 前위원장의 귓구녕에다 크게 들려주고픈 마음만 절실해집니다.


이미지 출처 - 서울신문


그래서일까요? 연일 박근혜 前위원장에게 완전국민참여경선제를 요구하고 나선 새누리당 대선경선 후보자들은 박근혜 前위원장이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우선적으로 경선관리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한 것에 대해 '경선 보이콧'이라는 강경대응책을 들고 나섰습니다.

정몽준 전 대표 대리인 안효대 의원과 김문수 경기지사 측 김용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픈프라이머리 요구에서 단 하나의 후퇴도 없으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기존 경선 룰 자체가 무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작금의 사태 시정을 요구하며, 시정되지 않으면 경선 무산의 파국을 맞을 수 있음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들러리를 서는 의원 연찬회도 보이콧할 것”이라며 이날 천안에서 열린 19대 의원 연찬회에 불참했다. 정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도 불참했다. <경향신문>

어쩌면 정몽준 의원이야 말로 박근혜 前위원장을 정치인으로 끌어들인 장본인 중의 한 명일지도 모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박근혜 前위원장이 이회창 前한나라당 총재에 의해 정치권에 발을 담게 된 계기가 되는 시점과 장소에 장충국민학교 동기동창이기도 했던 정몽준 의원의 그림자가 꽤나 드리워져 있었으니까요.

그런 정몽준 의원이 어느 시점부터는 유난히 박근혜 前위원장에게 대립의 각을 세우게 되었는데, 그건 바로 18대 대선을 겨냥한 사전 포석이었음을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어쨌든 정몽준 의원은 자신의 대권행보에 박차를 가하면서 트위터에 이런 얘기도 남겼습니다. “당 정책에 토달지 말라는데, 생생한 인생극장 없이 도덕교과서만 있는 정당에 활력이 있을까. 뻔한 시나리오 들고 흥행하겠다고 하니 참…”

여기에 더해 정몽준, 이재오, 김문수로 대변되는 비박 주자 3인방 중 1인인 이재오 의원도 트위터에 “(북한산 자락에 사는) 깜이 엄마가 내뱉는 말이 ‘도둑 맞으려면 개도 안 짖는다’고 한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는데요, 자칫 잘못하다간 김 빠진 대선후보 경선이 될 지 모르는 판국이다 보니 박근혜 前위원장의 시름이 깊어질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니 이쯤 되면 박근혜 前위원장의 입장에서도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한 사전 차단에만 용을 쓸게 아니라 자신의 소신을 비박 주자들과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에 동감하고 있는 새누리당 내부 인사들에게 뚜렷히 밝히는 자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마냥 귀찮다고 피하고, 네거티브(검증)와 관련된 새로운 변수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묵살해 버린다면 나중에 소탐대실의 한을 남기게 될 것은 자명한 일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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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news_ko  11:19 Seesmic
새누리 굴욕! RT @baltong3: 환영합니다^^ RT @Jaemin912: 새누리당 사무처 직원이 신청한 육아휴직이 거절되었다. 박근혜의 '가족행복 5대 공약'은 자기 당에서도 지켜지지 않는다. 새누리당 사무처 노동조합은 민주노총에 가입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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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951  11:19 Gremln
http://t.co/2MLZAmvr 노무현대통령 ! 추억의 명연설 한일관계에 대한 대통령 특별 담화문 독도는 역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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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koturi  11:20 web
포항 남부경찰서 조사가 편파적이라며 성추행 제수 거주지서 조사 받겠다고 서울로 주소 옮긴 김형태 의원 '꼼수' - 포항 지역 여론이 부담스러운 듯...아니면 이석기 따라하기? http://t.co/lfrdEW9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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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Woo_tree  11:20 Twitter for Android
RT"@bulkoturi: 이용섭 "MB정권들어 수많은노동자들이 노동현장에서목숨을잃고 철거민들이강제철거현장에서 재산과생명을잃고있고, 하루에도 40명이넘는서민들이 민생고로 목숨끊고있는데도 천연덕스럽게 북한주민 인권만을얘기하는 정부여당보면 가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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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demo01  11:20 Twitter for Android
박지원 "시대착오 매카시즘, 전두환 노태우 시절로 회귀한 듯" http://t.co/D1X3Olt7 매카시즘 조성에 진보적 신문과 진보당 신당권파 민주당도 일조하지 않았는가. 진실조사를 통해 확인된 팩트로 진행하지 않고 몰아씌우기하니 이 모양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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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antweet  11:22 twtkr
"낙동강 창녕·함안보 위험하다"-바닥보호공 20m 유실 심각한 훼손,낙동강사업 특위 정부 해명 뒤집어 http://t.co/AePXsqfS #부산일보 #busant #busan #사대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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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ban  11:24 web
진나라가 통일을 하고, 마을 이장출신 유방이 귀족출신 항우를 이기고 한나라를 건설한 것은 좋은 인재가 많았다는 것이다. 대선후보들도 아첨꾼이나 이익을 좆는 사람보다는 참된 인재가 많은자가 승리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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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hbae  11:24 tw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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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_Renfort  14:06 web
장악된 언론, 조작된 뉴스, 이제는 정말 80년대 이전처럼 행간을 읽고 배경을 읽어야 할 때. 그대로 믿고 자뻑, 멘붕, 팀킬하면 꿈까지 산산조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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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nti_u  14:07 Twitter for iPhone
박근혜 악썼던 육아휴직 복지공약 새누리당에도적용이 않된다고 한다.복지운운 하더니 지 당도 못챙기면서 전국민 복지 지나가던 쥐도 웃는다.박원순은 노숙자를 서울시민으로 인정하며 그들의 삶의질을 높이려한다.이게 본질이다 그네 종북장사나 계속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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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ysjysj  15:49 Tweet Button
국립大 접수한 ′조폭′…학교돈으로 조직관리 - 노컷뉴스 http://t.co/sHRzLwSZ 영화 <두사부일체 완결판> 시나리오로 딱이네요.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싶습니다.
sjysjysj  16:52 Daum
http://t.co/Doxk7nwW [불탄]의료민영화저지와 영리병원반대 촛불집회에 국민의 관심이 필요한 때: 한미 FTA 발효 이후 가장 시선이 많이 가는 곳이 바로 의료민영화입니다. 이전부터 건강보험 무력화와 영리병원 도입을 위한 MB정.. #
yklee1205  17:05 twtkr
보통 사람은 자기보다 열 배 부자에 대해서는 욕을 하고, 백 배가 되면 무서워 하고, 천 배가 되면 그 사람의 일을 해주고, 만 배가 되면 그 사람의 노예가 된다. - 司馬遷, '닥치고 政治'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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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