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프라이머리 요구 묵살한 박근혜, '밥근혜'라고 불러다오
불탄의 촛불누리/가짜보수 수꼴 : 2012. 6. 1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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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연합뉴스
연일 이어지는 비박주자 3인방(정몽준 의원, 김문수 지사, 이재오 의원)의 강력한 오픈프라이머리 요청에 박근혜 前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꿈쩍도 안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어떤 주장이나 소신을 밝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를 지켜봐야 하는 새누리당이나 국민으로서는 다소 답답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물론, 대선후보 경선 룰을 오픈프라이머리 방식으로 바꾸더라도 <새누리당 대선후보 = 박근혜 前위원장>이라는 등식에는 변함이 없어 보이기는 합니다.
이미지 - SBS뉴스
그러니 박근혜 前위원장을 오만하게 보고 있는 많은 시선들에 대해서도 박근혜 前위원장이 스스로 자초한 결과라 할 수 있을 텐데요, 그러한 박근혜 前위원장을 향한 공세적인 입장에 임태희 前대통령실장까지 가세하고 나섰더랍니다.
위기의식 때문이었을까요? 최근 '박근혜 사당(私黨)'으로 완전 장악된 새누리당은 친박 성향의 최고의원과 주요 당직자, 지도부의 입을 빌어 이를 진화하느라 여념이 없어 보이는데요, 그들의 논리를 압축해 보자면 대충 다음과 같은 것들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평소 '원칙론'을 강조했던 박근혜 前위원장, 대선 후보는 당원들의 선택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는 '정당정치' 논리, 상대 진영에서 일부러 경쟁력 없는 후보를 지지하는 '역선택' 가능성, 일부 당원의 과잉충성이 낳게 될 '금품살포' 우려, 예기치 못한 돌발변수가 될 수 있는 '네거티브' 전쟁, 그리고 그 모든 것에 앞서 박근혜 前위원장이 갖고 있는 2007년 경선 패배의 트라우마.
결국 새누리당과 박근혜 前위원장은 경선룰 변경에 대한 언급을 금기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 같습니다. 이에 비박주자 3인방은 '경선 보이콧'이란 초강경 대응을 언급하고 있으며, 지난 8일에에는 정몽준 의원과 이재오 의원은 새누리당 연찬회에 불참함으로써 항의의 뜻을 명확히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이미지 - 뉴스1
이런 상황 속에서 박근혜 前위원장의 최근 행보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밥근혜'라는 표현이 사용되기 시작했다더군요. 공식적인 일정 없이 초선의원들을 포함한 여의도 인사들과 밥 먹는 자리만 갖기 때문이라는데요, 이를 보도한 뉴스1에 따르면 이와 같은 박근혜 前위원장의 행보가 '적극적인 스킨십'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군기잡기'나 '줄세우기'가 아닐까 하는 평도 나오고 있는 모양입니다.
이달 중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밥근혜' 前위원장이 언제까지 '밥정치'를 계속 이어가게 될지 사뭇 궁금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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