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통이미지 종결자 박근혜와 오만천국 새누리당, 정권교체의 기회다
불탄의 촛불누리/가짜보수 수꼴 : 2012. 6. 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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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가 법정 개원일이 지난 6월 5일이었음에도 지금껏 개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야당에서는 원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는 지금의 상황을 초래한 새누리당 지도부와 박근혜 前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향해 날선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 특히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을 움직이는 박근혜 前위원장의 수첩을 보내주면 협상이 유리해질 것"이란 발언으로 다시 한 번 '박근혜 저격수'로서의 존재감을 한껏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미지 - 데일리안
그러고 보니 박근혜 前위원장의 별명이 발끈해에서 수첩공주, 녹음공주를 거쳐 최근에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탄생시킨 얼음공주까지 참 많은 것 같습니다만, 결국 이 모든 별명은 '불통 이미지'로 귀결되는 듯한 양상입니다.
그렇다고 여당 내에서는 국회 개원에 대해 아무런 불만이 없을까요? 물론 19대 국회에 입성한 초선의원들의 입장에서는 총선공약실천출범식에서 보인 서약의 의식이 사실상 박근혜 前위원장에게 보내는 충성계약으로 비쳐지기도 했으니 입 닫은 벙어리가 될 수밖에 없겠지만, 여타의 의원들은 꼭 그렇지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미지 - CNBNEWS
일찌감치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법정 개원일에 국회가 개원하지 못한 것을 두고 새누리당 원내 지도부의 사태를 요구했던 바 있습니다. 물론 이 같은 발언에는 지금의 이한구 원내대표의 사퇴까지 포함하고 있고요. 더군다나 새누리당 지도부가 개원하지 못하는 상황을 초래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무노동 무임금'의 원칙을 들이대는 것은 문제가 크다고도 했습니다.
사실, 지난 총선을 치르기 전까지 새누리당이 예상한 의석 수는 70~80석 정도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그 배가 되는 의석수를 차지했으니 지금의 새누당의 모습에서는 총선 전에 보였던 '초조함'이나 '조급함', '납작 엎드림'의 자세는 전혀 찾아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그딴 것들은 개에게나 줘버려'라는 듯한 인상을 강하게 남기고 있습니다.
그러니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대선 패배의 우려감이 짙어가고 있나 봅니다. 더군다나 새누리당은 지금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해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놓고 심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친박 일색의 지도부에서야 축제 분위기에 젖어 귀도 막고 눈도 감은 모습입니다만, 비박과 중도진영이 보기에는 참으로 고집불통 집단으로 비쳐지고 있을 테지요.
이미지 - 조선일보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해야 할까요? 새누리당 220만 명에 이르는 당원명부도 새누리당 전문위원이 400만 원에 팔아먹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흔히들 당원명부는 '그 정당의 심장'이라 표현할 정도로 중요한 기밀사항인데 한 개인의 욕심으로 말미암아 너무나도 허망하게 외부로 유출되었던 것입니다.
그래도 박근혜 前위원장은 꿈쩍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픈프라이머리라는 경선 룰 변경만 놓고 보더라도 '8월 경선 마무리'라는 원칙을 내세우며 시간 문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 또한 친박을 제외한 새누리당 비박과 중도진영에서는 민주통합당이 9월 경선을 계획하고 있으니 충분히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도 말이죠.
이미지 - 한국일보
어쨌든 여·야 모두는 오는 12월의 대선을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친박만이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3공 및 5공으로의 회귀 여부는 이번 대선에 달려있다는 생각입니다. 야권에서는 치열하고 공정한 내부경쟁을 통해 단일후보를 내고, 그때까지 각 위원회에서는 국민의 감동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경제민주화와 민생관련 의제들을 도출해내야만 대선승리에 접근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그렇게 해야만 이 땅에서 친일과 독재세력이 누려 온 권력을 무너뜨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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