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탄이 시사 블로거를 기다리는 까닭

불탄의 촛불누리/가짜보수 수꼴 : 2012. 8. 18. 18:25

블로그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어 가고 있습니다. 최근 2~3년 전부터 그와 같은 현상은 눈에 띄게 두드러지는 것도 사실이고요. 특히나 독자층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사나 경제 분야 블로거들은 '혼잣말의 처량함(?)'을 이겨내지 못한 채 블로그를 접거나 방치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요즘 불탄은 정치쪽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개인의 창작글이나 마케팅과 관련된 글을 많이 발행했었지요. 정치에 대해 쥐뿔도 모르지만 이렇게나마 정치 얘기를 하게 된 것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불탄은 정치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정치에 관심이 많았던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정확한 팩트에 의한 뉴스를 접할 수 없는 우리나라 언론 지형이 불탄으로 하여금 혼잣말 수준이라도 하게끔 만들더랍니다.

이미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일간지와 MBC·KBS로 대변되는 공중파 방송은 MB정부와 새누리당의 나팔수 역할을 자처한 지 오래입니다. 그러니 현정부와 집권 여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언론과 방송이 내보내는 정보만으로는 제대로 된 알권리를 보장 받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지요.

어느 정부, 어느 정당이나 모든 일을 잘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언론매체와 방송매체는 잘못된 부분에 대한 지적을 하고, 이에 대한 여론의 환기를 해나가야 합니다. 그런 언론과 방송이 없는 국가와 사회는 절대로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불탄은 요즘 들어 정치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정부와 여당이 잘 해나가고 있는 부분은 지금의 언론매체와 방송매체가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만, 잘못한 부분에 대한 지적이나 사실보도에는 철저히 왜곡을 하거나 차단시키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4개월 앞으로 다가온 18대 대선까지는 비록 혼잣말 수준밖에 되지 않겠지만,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믿음으로 계속 해보렵니다.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고, 나름대로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시사 블로거를 불탄이 기다리는 까닭입니다.

i n v i t a t i o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