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선택, 이명박근혜? MB와의 선긋기?
불탄의 촛불누리/가짜보수 수꼴 : 2012. 9. 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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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와 박근혜 후보가 내일 점심식사를 같이 한다는 소식에 많은 언론들이 추측성 기사를 써내고 있습니다. 물론, 불탄도 궁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대선을 3개월 여 남긴 시점에서 현재권력과 미래권력이 만나 무슨 의견을 나누게 될까요? 지난 5년 동안 두 사람 사이에 쌓였을 앙금만 놓고 보자면, 단순히 밥이나 한끼 같이 하자는 건 분명히 아닐 테니까요.
MB와의 선긋기를 확실히 하기 위한 박근혜 후보의 포석일까요? 전태일 열사로 인해 제동이 걸렸던 국민대통합 행보의 연장선일까요? '이명박근혜'의 공조체제를 대선 또는 대선 이후까지 확장시키기 위한 합의문이라도 작성하려는 걸까요?
두 당사자의 입장이 아닌 다음에야 어찌 알 수 있겠습니까마는, 박근혜 후보가 밝힌 바와 같이 "대통령 후보가 된 이후 인사차"의 자리만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섣부른 생각일진 모르겠으나 이 오찬회동을 통해 MB와 박근혜 후보는 서로 상대를 압박해 이득을 얻으려 하거나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이는데 말입니다.
지난 4.11총선을 통해 새누리당을 완전 장악한 친박계는 역대 최고의 득표율로 박근혜 후보를 대선후보자로 추대했습니다. 하지만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정몽준·이재오 의원으로 대표되는 비박계 주자들과 친이계 의원들의 반발은 거셌습니다. 엄청난 지지율의 박근혜 후보까지는 막아내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당권이라도 확보하려는 모습을 연출할 때는 안쓰럽기까지 하더랍니다. 황우여 대표의 사퇴로 특정했던 몇 차례의 돌발행동은 야당뿐만 아니라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황당해 했으니까요.
물론, 그러한 정치적 노림수는 현재진행형이며, 지금도 여전히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박비어천가가 장하게 울려퍼지는 연찬회 자리에 정몽준·이재오 의원이나 남경필 의원 등은 참석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 대통령의 꿈을 꾸는 박근혜 후보로서는 밉던곱던 그들까지 포용해야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터이고, 그에 대한 돌파구를 이번 MB와의 오찬회동을 통해 모색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어쩌면 대표적 친이계 인사인 임태희 前대통령실장이나 박선규 前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만나거나 국민행복캠프에 영입한 것도 이번 오찬회동을 위한 사전 포석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또한 그것이 MB와의 공조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인지, 선긋기기 강도를 최대한 부드럽게 보이기 위한 하나의 제스쳐일 뿐인지도 지금으로선 알 수 없습니다.
임기말 정부가 다음 정권을 만드는 것은 지극히 어렵다고 합니다. 반면에 다음 정권을 막는 것은 무척이나 수월하다고 합니다. MB정권이 박근혜 후보를 미래 정권으로 만들어주지는 못할 테지만, 기를 쓰고 막고자 한다면 박근혜 후보가 꾸는 대통령의 꿈은 이룰 수 없을 것입니다.
MB와 박근혜, 남은 대선까지의 기간 동안 각각의 차별화된 존재로서 선을 긋게 될 것인지, 아니면 '이명박근혜'의 불안한 동거로 계속 이어갈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MB와의 선긋기를 확실히 하기 위한 박근혜 후보의 포석일까요? 전태일 열사로 인해 제동이 걸렸던 국민대통합 행보의 연장선일까요? '이명박근혜'의 공조체제를 대선 또는 대선 이후까지 확장시키기 위한 합의문이라도 작성하려는 걸까요?
두 당사자의 입장이 아닌 다음에야 어찌 알 수 있겠습니까마는, 박근혜 후보가 밝힌 바와 같이 "대통령 후보가 된 이후 인사차"의 자리만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섣부른 생각일진 모르겠으나 이 오찬회동을 통해 MB와 박근혜 후보는 서로 상대를 압박해 이득을 얻으려 하거나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이는데 말입니다.
지난 4.11총선을 통해 새누리당을 완전 장악한 친박계는 역대 최고의 득표율로 박근혜 후보를 대선후보자로 추대했습니다. 하지만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정몽준·이재오 의원으로 대표되는 비박계 주자들과 친이계 의원들의 반발은 거셌습니다. 엄청난 지지율의 박근혜 후보까지는 막아내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당권이라도 확보하려는 모습을 연출할 때는 안쓰럽기까지 하더랍니다. 황우여 대표의 사퇴로 특정했던 몇 차례의 돌발행동은 야당뿐만 아니라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황당해 했으니까요.
물론, 그러한 정치적 노림수는 현재진행형이며, 지금도 여전히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박비어천가가 장하게 울려퍼지는 연찬회 자리에 정몽준·이재오 의원이나 남경필 의원 등은 참석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 대통령의 꿈을 꾸는 박근혜 후보로서는 밉던곱던 그들까지 포용해야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터이고, 그에 대한 돌파구를 이번 MB와의 오찬회동을 통해 모색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미지 - SBS
어쩌면 대표적 친이계 인사인 임태희 前대통령실장이나 박선규 前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만나거나 국민행복캠프에 영입한 것도 이번 오찬회동을 위한 사전 포석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또한 그것이 MB와의 공조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인지, 선긋기기 강도를 최대한 부드럽게 보이기 위한 하나의 제스쳐일 뿐인지도 지금으로선 알 수 없습니다.
임기말 정부가 다음 정권을 만드는 것은 지극히 어렵다고 합니다. 반면에 다음 정권을 막는 것은 무척이나 수월하다고 합니다. MB정권이 박근혜 후보를 미래 정권으로 만들어주지는 못할 테지만, 기를 쓰고 막고자 한다면 박근혜 후보가 꾸는 대통령의 꿈은 이룰 수 없을 것입니다.
MB와 박근혜, 남은 대선까지의 기간 동안 각각의 차별화된 존재로서 선을 긋게 될 것인지, 아니면 '이명박근혜'의 불안한 동거로 계속 이어갈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