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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민주당 홈페이지 캡쳐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前무소속 후보, 심상정 前진보정의당 후보의 삼각연대를 두고 펼치는 새누리당의 이간책이 나날이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하기사 지난 11월7일, 부산 남포동에서 있었던 문-안 연대의 유세현장을 보노라면 그와 같은 새누리당의 조급증과 위기감을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겠습니다만.

지상파 방송이나 메이저 언론에서는 보도되지 않았던 현장 모습, 하지만 SNS상에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실시간으로 현장 사진이 올라왔으며, 여러 채널을 통해 현장 분위기를 전달하는데 열심이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트위터 @ifkorea


세계 104개 국에 인터넷 생중계를 진행했던 오마이TV에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인터뷰를 송출하기도 했는데요, 그 중에서도 부마항쟁 이후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은 처음인 것 같다는 대목에서는 가슴이 뭉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트위터 @ifkorea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새누리당에서도 부산지역으로 이재오, 정몽준을 급파(?), 수습의 실마리를 찾으려 했던 모양이었지만 부산시민의 관심은 온통 문-안 연대세력의 유세현장으로 쏠려버린 후였습니다. 그야말로 처량한 신세만 한탄해야 했을 테지요.

 

이미지 - 데일리안

이미지 - 트위터 @Bapseem


트위터 타임라인에서도 이들 이재오, 정몽준의 부산 지원유세를 두고 가장 많이 사용했던 표현은 바로 "애잔하다"였으니 그들로서도 참담하지 않았을까 싶더랍니다.

어쨌든 새누리당에서는 이와 같은 나름대로의 모습을 보이며 문-안 연대를 '구태정치'로 치부하는 모양새입니다. 그리고 이 같은 새누리당의 공격을 민주당에서도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구태정치의 전형"이라며 맞받아치고 있는 모양이고요.
실제로 새누리당에서는 안철수 前후보에 대해 출마 전에는 출마포기 협박을, 출마선언 후에는 비방을, 후보 사퇴 직후에는 칭송을, 그리고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 이후부터는 모욕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문재인-안철수-심상정 드림'은 새누리당과 박 후보에게 재앙인지 모르겠지만 국민에게는 희망이 되고 있다 - 박광온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부산이 디비졌을" 정도로 열광했던 시민들은 박광온 대변인이 언급했던 희망을 가슴에 품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희망은 MB정권 5년 동안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일일 것입니다. 혹여라도 이명박근혜로 이어질 지 모를 정권의 고리를 이참에 끊어버리고 싶은 것도 그 때문일 것이고요.

11월8일 오늘은 여야 모두가 대규모 서울유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명 '광화문대첩'이라 이름지어진 오늘의 유세가 이번 18대 대선에 미칠 영향은 엄청날 것입니다. 다만, 여야를 지지하는 세력들이 한꺼번에 모이는 상황이니 만큼 아주 사소한 물리적 충동도 없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