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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문재인 의원 트위터 캡쳐



대선이 끝난 뒤 문재인 의원은 많이 외로웠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1년 전 故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며 트위터에 적었던 것처럼 이런저런 심사로 소주 한 잔 입안에 털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고, 국회의원 자리까지도 어서 내놓으라고 사방에서 총질만 해댔으니까요.

그래도 문재인 의원은 운명처럼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여타의 사람들이라면 대선 패배의 후유증으로 잠시나마 잠수를 탔을 터인데, 문재인 의원은 한진중공업 최강서 씨의 빈소부터 찾았습니다.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적잖이 당황을 했고, 진심으로 명복을 빌어주었습니다.

문재인 의원은 일자리 공약을 최우선으로 내걸었던 대선 후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박근혜 당선인에게 전하는 당부의 말을 트위터에 남기기도 했습니다. 노동자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부탁한다는...

벼랑 끝에 몰린 노동자들에 대한 관심,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기업이 외면한다면 정치권에서라도 관심을 갖고 중재에 나서야 합니다. 국민대통합이란 입밖으로 쏟아내는 말로써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땀한땀 기울이는 정성과 실천을 통해 이뤄지는 것입니다.

최강서 씨는 메이저 언론에서 보도한 바처럼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한 것이 아닙니다. 자본가, 가진자들에 의한 사회적 타살입니다. 무려 158억 원이나 되는 한진중공업의 손배소의 압박을 이겨낼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극도의 절망감과 분노, 증오심이 뭉쳐진 최강서 씨의 저주였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모든 정치권이 침묵하고 있을 때, 다수의 메이저 언론이 왜곡하고 있을 때, 문재인 의원은 진실을 알리려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차기 정부를 이끌어 갈 박근혜 당선인에게도 각별한 관심을 부탁했던 것입니다.

바로 이런 모습이 문재인 의원을 빛나게 하는 요인입니다. 자신은 모르고 있겠지만 스스로 밝은 빛을 내는 그런 사람인 게죠. 그래서인지 문재인 의원과 48% 국민들을 위한 헌정 광고가 제작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카피라이터 정철 씨를 비롯한 참여자 모두의 자비로 제작된 '문재인 헌정광고 - 아름다운 사람'이란 제목의 이 광고는 누구나 유투브를 통해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제 남자에게도
아름답다는 말을 붙일 수 있을 것 같다
 

아름답게 살아왔고
아름답게 일어섰고
아름답게 싸워준 사람
 

지금처럼 살아도 되는 건지 내게 물어온 사람
내 안에서 시들어버린 뜨거움을 흔들어 깨워준 사람
그래서 아쉬움보다 미안함이 더 크게 남는 사람

 
끝은 시작이다
 

2012년 12월 19일
이 날을 수천만 개의 아름다운 마음이 별처럼 쏟아진 날로 기억하자
 

언젠가는 우리 정치에도
아름답다는 말을 붙일 날이 올 것이다
그의 아름다운 도전은
아직 마침표를 찍은 게 아니니까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사람이 먼저다, 문재인 영원히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