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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자녀교육에 대하여 심각하게 고민해야 될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우리 아이들이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어떤 학습법이 우리 아이들에게 잘 맞는지...

많은 교육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인성교육을 그 첫번째로 꼽습니다. 적당한 영양섭취와 운동도 공부에 적잖은 영향을 준다고도 하고요. 그러나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불탄이 어렸을 때에는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을 하면 시골에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달려가서 마음껏 자연 속에서 뛰어놀았습니다. 특히나 겨울에는 얼어붙은 개울에서 할아버지가 만들어주신 팽이나 삼촌이 만들어주신 썰매를 가지고 해질녘까지 놀았습니다. 딱히 다른 놀이방법이 없었던 것도 이유라면 이유겠지요.

때로는 논둑으로 삽을 들고 가서 겨울잠을 자고 있는 개구리를 잡거나 미꾸리지를 잡아와서 튀겨먹기도 하고 볶아먹기도 했습니다. 지금의 분유통 같은 조금 커다란 깡통을 발견하기라도 하면 못으로 둘레에 구멍을 뚫은 뒤 줄을 매달아 놓고는 불을 피워넣은 뒤 빙빙 돌리다가 줄을 놓아버립니다. 길게 이어지는 불꽃을 보면서 좋아라 했던 그 어린 날의 추억들…


이미지 출처 - 매일경제


지금 세상에서는 그렇게 놀고 싶어도 친구가 없어서 놀지 못한다고 합니다. 원래 놀이라는 것이 함께 하는 친구가 있어야 할 터인데 그렇게 같이 놀 친구가 없으니 생각으로 그칠 수 밖에요. 학원을 가는 이유 중 하나가 공부도 공부겠습니다만 학원을 가지 않으면 친구도 볼 수 없으니 요즘처럼 집안에 사람이 없는 세상에서는 심심하기도 할 것입니다.

서울대를 비롯한 상위대학의 주차장에는 학생들차로 가득하다고 합니다. 거의가 있는 집안의 자녀들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겠지요. 없는 집에서 머리가 좋아 수석 입학하는 경우도 뉴스거리가 될 정도로 드문 일이지 싶더랍니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통용되기 어려운 시대라고 해야 할까요? 어쨌든 사회지도층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갈 수있는 가능성을 위해 필수로 여겨졌던 일류대학에의 진학도 출발선을 달리하는 집안의 자녀들이 쪼개어 갖는 '그들만의 리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점점 커가는 아이들을 위해 부모로서 어떤 학습법을 선택해야 '경쟁력과 인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고민되는 오늘입니다. 이러한 숙제를 안겨준 뉴스 기사의 마지막 문구가 너무나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 By 불탄 090115


"친구 아이가 9살인데 학원을 너무 많이 보낸다. 수영에다 논술에다…. 친구가 '내가 널 생각해서 이렇게 시키는 거야' 라고 말하니까 애가 '저보다는 먼저 엄마의 인생을 생각하세요' 라고 했단다. 세상에 9살 짜리가…."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