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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가입 시 보험상품의 이름을 제대로 살펴야 하는 이유는 그 상품의 종류와 내용이 축약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많은 보험가입자들은 이와 같은 사실을 모른 채 보험모집인의 말만 믿고 가입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어떤 위험이 있고, 어떤 피해를 볼 수 있는지 금융소비자원의 자료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소비자가 보험에 가입할 때 상품의 명칭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설계사나 보험모집인의 말만 듣고 가입, 낭패를 보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금뮹소비자원이 밝혔습니다. 설계사는 잘못된 상품을 권유하고, 소비자는 제대로 알지 못해 벌어지는 일들이라지요.

최근 들어
변액보험에 가입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액보험의 의미나 보장내용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지 못한 채 가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래와 같은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군요.

변액보험은 투자성과에 따라 보험금(또는 해약환급금)이 변하기 때문에 변액보험이란 명칭을 사용합니다. 그러니 보험금이 확정되어 있는 일반적인 보험, 즉 정액보험과는 많은 차이가 있기 마련이지요. 즉, 변액보험이라 함은 납입보험료 중 위험보험료와 사업비를 공제한 적립보험료가 이자와 함께 부리되어 적립되는 상품으로서 적립금이 납입보험료를 상회하기 위해선 당연히 장기간 경과를 필요로 합니다. 그런데도 많은 소비자들은 사업비를 공제한다는 얘기를 듣지 못해서, 또는 단기에 목돈 마련이 가능하다는 말을 믿고서 변액보험을 선택, 낭패를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종신(終身)보험은 본래 사망해야만 보험금을 받는 보험상품입니다. 하지만 일부 보험사들은 연금 보험으로 둔갑시켜 판매를 하고 있다니 기가 막힐 일입니다. 즉, 사망보장만으론 상품성이 없다고 판단한 보험사들이 경제활동기에 사망보장을 받다가 퇴직 후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이지요. 허나, 종신보험의 연금 전환은 연금전환 시 적립금이 연금보험에 비해 현저히 적기 때문에 연금수령액도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자칫 쥐꼬리연금으로 전락할 수도 있습니다. 제대로 된 연금을 받기 위해선 명칭 그대로의 연금보험에 가입해야지요.


종신 정기종신 정기



게다가
보험사는 사업비 확보 측면에서 종신보험이 유리하기 때문에 일정기간만 사망을 보장하는 정기보험의 권유에는 인색할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일부 설계사들은 본인의 수입을 올리기 위해서라도 정기보험보다는 수수료를 많이 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으로의 가입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어떤 소비자는 단기간 목돈 마련이 가능하다는 설계사의 말만 믿고 종신보험에 가입했다고 하니 피해를 볼 수밖에요. 종신보험 가입자 10명 중 6~7명이 10년 이내에 해지하고 있는 것도 납득이 가는 대목이지 싶더랍니다. [ 종신보험 비교 ]


내 보험 스타일내게 맞는 보험



'(무)' 또는 '무배당'이란 문구가 들어간 보험상품이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을 의미하는 지 제대로 모른 채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설계사들도 모르거나 설명이 귀찮아 그냥 지나치는 게 일쑤라고요. 배당금이 없는 만큼 일반적으로는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특징을 갖는 게 바로 무배당보험이지요. 헌데 요즘 보험사들은 유배당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얼마나 싼 지 비교해서 알려주는 곳이 한 군데도 없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보험사들이 배당이 있는 보험를 일찌감치 판매중지해 비교할 수 있는 보험이 없기 때문이라고요. 결국 소비자의 상품선택권은 이미 축소된 상태이며, 적정보험료를 정산하는 기능도 사라졌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 더 쉬운 내 보험 찾기 ]

이상과 같이 변액보험과 종신보험, 무배당보험의 사례는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보험에 대해 잘 모르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억울하기 짝이 없는 일이지요. 그런데도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은 보험사나 감독당국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고작해야 금융감독원에서는 소비자보호를 명분으로 보험사에 민원 50% 축소 계획서 제출을 지시한 정도이고, 이에 보험사들은 마지못해 따라가는 시늉만 하고 있다나요. 그래서인지 금융소비자원이 제시한 아래의 당부가 가슴에 와 닿습니다.


"소비자는 보험금을 타기 위해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므로 반드시 가입목적에 적합한 상품인지 꼭 확인해야 하고, 상품명칭은 상품의 종류와 내용을 축약한 것이므로 최소한 상품명칭의 의미라도 제대로 알고 가입해야 손해를 덜 본다. 보험사는 설계사 교육, 관리를 강화하여 올바른 상품을 가입시키도록 실천케 하고, 소비자가 가입한 상품이 가입목적에 부합되었는지 여부를 실질적으로 재 확인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 금융소비자원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