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제안-NLL포기 사실이면 정치 그만두겠다. 새누리는 응답하라
불탄의 촛불누리/가짜보수 수꼴 : 2013. 6. 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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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문재인 前18대 대선후보가 새누리당에 공식 제안을 했습니다. 그에 대한 공시는 문재인 의원 트위터를 통해, 그리고 제안 내용은 블로그를 통해 밝혔습니다. 문재인 의원의 트위터 공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의원이 블로그를 통해 제안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문재인 의원은 '10·4정상회담'의 정당함에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귀국 시점에 맞춰 매머드급 폭탄을 터뜨린 셈입니다. 개인적으로 불탄은 어떠한 경우에라도 국가간 정상회담 내용이 이렇게 쉬이 공개되는 것에는 공감하지 않습니다만, 어찌되었건 상황이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으니 이제 남은 것은 새누리와 대통령의 입장 표명 뿐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새누리와 박통은 어떤 형태로든 이에 대한 답을 내줘야 할 것입니다.
전국에서 밝혀지고 있는 촛불이 분노를 억누르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박통과 청와대, 참모, 비서진들은 지금부터라도 궁리에 궁리를 더해 박통의 수첩에 빼곡히 채워야만 할 것입니다. 과연 그 텅 빈 페이지에 채워지게 될 답이 무엇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지기만 합니다.
문재인 의원 트위터 캡쳐 이미지
그리고 문재인 의원이 블로그를 통해 제안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문재인 의원 블로그 캡쳐 이미지
NLL 포기 논란은 10·4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공동어로구역의 위치와 범위가 특정되지 않은 탓에 벌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가 공동어로구역의 위치와 범위를 어떻게 계획하고, 어떻게 북측에 요구했는지를 확인하면 논란을 끝낼 수 있습니다.
만약 그 때 노대통령과 참여정부가 북한의 주장대로 NLL과 북측 주장 해상경계선 사이의 수역을 공동어로구역으로 하려 했다면, 그 의도가 어디에 있건 NLL을 포기했다고 비난할 만합니다.
그러나 노대통령과 참여정부가 준비해서 북측에 요구한 방안은 NLL을 손대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NLL을 기선으로 해서 남북으로 등거리 또는 등면적의 수역을 공동어로구역으로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구역에서는 남북 쌍방의 해군 함정의 출입을 금지하는 대신 경찰과 행정조직 중심의 남북 공동 관리기구를 운영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방안이야말로 NLL을 지키면서 평화를 확보하고, 우리 어민들의 소득을 높여주는 한편, 중국 어선을 배제하여 어자원도 보호하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확신합니다. 남북관계를 안정시키려면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서행안에서의 평화유지가 절실한 데, 그 밖에 다른 어떤 방안이 있을 수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공동어로구역에 관한 노대통령과 참여정부의 그러한 구상은 회담 전의 준비회의록과 회담 준비자료, 회담 때 노대통령의 발언과 김정일 위원장에게 건넨 문건, 회담 후에 있었던 노대통령의 보고와 정상선언 이행계획, 국방장관 회담과 총리 회담 등 후속 회담 준비회의록과 준비자료 및 각 회담의 회의록에 일관되게 담겨 있습니다. 그 자료 속에는 참여정부가 구상한 등거리 또는 등면적의 공동어로구역을 지도상에 표시한 공동어로구역 계획 지도도 있습니다. 그 지도는 정상회담 때 노대통령이 건넨 문건 속에도 첨부되어 있었습니다.
공동어로구역에 관한 그와 같은 회담 전후의 논의에 당시 김장수 국방장관과 김관진 합참의장, 윤병세 외교안보수석 등 지금 박근혜 정부의 인사들도 참여했습니다. 특히, 윤병세 수석은 회담 준비 자료를 총괄했고, 김장수 국방장관은 노대통령의 지침에 따라 정상회담 후의 국방장관 회담에서 NLL을 고수한 바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새누리당에 제안합니다.
국가기록원에 있는 기록을 열람해서 NLL 포기 논란을 둘러싼 혼란과 국론 분열을 끝냅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10·4정상선언을 인정하고 이행할 것을 천명한 바 있는데, 만약 NLL을 포기한 회담이었다면 그 입장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겠습니까?
기록 열람 결과 만약 NLL 재획정 문제와 공동어로구역에 관한 노대통령과 참여정부의 입장이 북한과 같은 것이었다고 드러나면, 제가 사과를 물론 정치를 그만두는 것으로 책임을 지겠습니다.
반대로 저의 주장과 같은 것으로 확인되면, 새누리장이 책임져야 할텐데, "NLL 포기는 오해였다. 10·4정상선언을 계승하고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준다면 'NLL 포기 주장'에 대해서는 저로서는 더 이상의 요구를 하지 않겠습니다.
당리당략이나 눈앞의 작은 이익을 넘어서서 상식적인 판단을 해주십사는 간곡한 부탁말씀을 드려봅니다.
문재인 의원은 '10·4정상회담'의 정당함에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귀국 시점에 맞춰 매머드급 폭탄을 터뜨린 셈입니다. 개인적으로 불탄은 어떠한 경우에라도 국가간 정상회담 내용이 이렇게 쉬이 공개되는 것에는 공감하지 않습니다만, 어찌되었건 상황이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으니 이제 남은 것은 새누리와 대통령의 입장 표명 뿐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새누리와 박통은 어떤 형태로든 이에 대한 답을 내줘야 할 것입니다.
전국에서 밝혀지고 있는 촛불이 분노를 억누르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박통과 청와대, 참모, 비서진들은 지금부터라도 궁리에 궁리를 더해 박통의 수첩에 빼곡히 채워야만 할 것입니다. 과연 그 텅 빈 페이지에 채워지게 될 답이 무엇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지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