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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은 정치 관련 뉴스를 어떻게 취득할까?


역시나 공중파TV 였습니다. 무려 41.3%나 된다고 합니다. 그 다음을 19.8%의 포털사이트가 차지했고요.

이 같은 결과는 여론조사 전문기과 모노리서치가 최근 성인남녀 1,073명을 대상으로 정치 뉴스 취득 경로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얻어낸 결과라고 합니다. [ ▶ 모노리서치 보도자료 ]

우리나라 국민들은 주로 공중파 TV와 포털사이트에서 정치 관련 뉴스 정보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일간종합신문이 근소한 차이로 종합편성채널을 앞서며 순위를 이어갔습니다.


▲ 여론조사 기관 - 모노리서치 / 조사일 - 7월 11일 / 대상 - 전국 성인남녀 1,073명 / 정치 뉴스 취득 경로에 대한 여론조사
▲ 여론조사 방법 -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 /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 부여
▲ 표본오차 범위 - 95% 신뢰수준에서 ±2.99%p


도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KBS·MBC·SBS 등 공중파 TV를 통해 정치 뉴스 취득을 가장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이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이고, 일간종합신문’과 JTBC·MBN·TV조선·채널A 등 종편채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도 시사 주간지를 보는 사람이 2.8%씩(?)이나 된다 하니 다행이란 생각입니다.

본래 한 개인의 정치적 성향은 가족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허나, 인터넷이 발달하며 정보공유가 보편화 되다 보니 요즘에는 딱히 그런 것 같지도 않은 것 같더랍니다.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스마트폰 보급이 그렇게나 많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트위터·페이스북과 같은 SNS의 영향력은 극히 미미하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공중파 TV를 통해 정치 뉴스를 취득한다는 응답자의 상당수가 50~60대 이상의 엉남권인 것을 보면 이명박근혜 정권의 언론장악이 앞으로도 지속되리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을 듯합니다.

그나마 포털사이트를 이용한다는 응답자의 상당수가 30대~40대의 서울·경기권(22.1%)인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며, 학생과 사무·관리의 직업군에서 높게 나왔다는 것은 눈여겨 볼 만한 대목입니다.

특이한 것은 소수 응답인 시사주간지를 통해 정치 뉴스를 취득한다는 응답자의 상당수는 30대의 충청권, 그리고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노리서치의 조사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공중파
TV와 신문 등 전통적인 매체일수록 선호하는 연령대가 높았고, 포털사이트와 SNS 등 신규 채널은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것인데요, 모노리서치의 조사 결과를 딱히 들여다 보지 않았더라도 이 같은 결과는 어느 정도 예측가능한 범위이지 않을까 싶더랍니다.

그런데 "전통적인 매스미디어 중 공중파 TV의 영향력은 유지, 일간종합신문은 하락, 포털사이트의 정보 전달력은 증대, 종합편성채널의 영향력이 점점 향상" 되고 있다는 것은 다소 우려스러운 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SNS 영향력도 현실정치에서는 그리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도요.

하지만, 이번 조사가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진행되었다는 것을 대입해 보면 비록 어떤 형태로든 가중치를 두었다고는 하지만 그와 같은 우려가 상당 부분 희석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지난 총선과 대선을 통해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만으로는 현실 반영을 제대로 이뤄낼 수 없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지요.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