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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1일부터 서민금융정책의 하나였던 보금자리론 금리를 0.15% 포인트 올리겠다고 주택금융공사가 알려 왔습니다. 연소득 5,000만 원 미하인 경우에 적용 받았던 우대형 보금자론의 최저 금리는 3.15%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고요.

주택금융공사가 오늘 배포한 보도자료(http://www.hf.go.kr)를 보면 오는 8월 1일 신청 분부터 장기․고정금리 내 집 마련자금 대출인 보금자리론 금리를 0.15%포인트 올리게 되었습니다.


출처 - 추택금융공사


이번 금리인상 조치로 연소득에 제한이 없는 'u-보금자리론' 기본형(주택가격 9억 원 이하) 금리는 2013년 7월말 현재 연 4.0%(10년)~연 4.25%(30년)에서 연 4.15%(10년)~연 4.40%(30년)로 높아지게 되었고요.


출처 - 주택금융공사


또한, 주택가격 6억 원이하, 연소득 5,000만 원이하 무주택 서민에게 정부가 이자를 지원해 주는 '우대형Ⅰ'(부부합산 연소득 2,500만 원이하)은 연 3.15%(10년)~연 3.85%(20년)로 이용할 수 있으며, '우대형Ⅱ'(부부 합산 연소득 2,500만 원 초과 5,000만 원이하)는 연 3.65%(10년)~연 3.90%(30년)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공사가 이 같은 조치를 내린 이유는 최근 국고채금리와 유동화증권(MBS) 발행 가산금리 상승으로 0.30%포인트 이상 보금자리론 금리 인상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며, 금리상승으로 인한 서민의 부담을 완화코자 금리인상폭을 절반 수준인 0.15%포인트로 결정하게 되었다고 하더랍니다.

월급쟁이들은 한푼이라도 아껴보겠다고, 한푼이라도 늘려보겠다며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런데 저축성보험을 비롯한 비과세 금융상품 폐지하고, 신용카드 소득공제 줄이고, 청약저축 금리 내린다 하여 눈물바람인데, 여기에다가 부가세 올리고, 보금자리론 금리 올리고, 상호저축은행은 줄줄이 도산하고, 이때가 기회다 싶었던지 새마을금고를 비롯한 상호금융들은 변동금리 대출이자 편취해 가고 있으니 살아도 사는 것 같지가 않더랍니다.

어쨌든 지난 7월에도 주택금융공사는 국고채금리 급등 때문에 보금자리론 금리를 0.2%포인트 인상한 바도 있었으니 서민금융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들께서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증세효과를 낼 수 있는 대상을 서민에게서 찾고, 감세효과를 볼 수 있는 대상을 대기업 및 재벌가에게 찾는 이 같은 친재벌정부에게는 더이상의 희망이 없다는 게 불탄의 결론입니다. 진정 서민과 봉급쟁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금융 및 복지정책이 펼쳐지는 세상, 오기는 오려나요?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