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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 오후 6시, 제8차 범국민 촛불대회가 열린 서울광장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2,273명의 멋진 청년들도 있었습니다. 바로 73개 청년단체와 3개 정당 청년당원 등으로 구성된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규탄 진상규명 청년시국회의(청년시국회의)’의 결성을 알리는 기자회견이 있던 자리였습니다.

불탄은 '청년시국회의'의 결성과 요구사항을 한국청년연합(NYC)의 청주지부(청주NYC)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8월 16일 오후 4시 30분, 청주NYC 홈페이지에 업로드 된 "국정원 정치개입 진상규명! 민주주의 수호! 2013인 청년시국선언"이란 게시글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하룻새 2013명의 청년의 수는 2,273명으로 260명이나 더 늘어났던 모양이지요?

어쨌든 '청년시국회의'가 준비한 시국선언문은 "지금 우리는 언제의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가. 2013년이라는 달력의 숫자가 무력할 만큼 우리의 민주주의는 계속하여 후퇴하고 있다.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이 드러난 지 8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 전모는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진상규명을 바라는 국민들의 촛불은 더욱 커지고 있다."는 다소 비장한 기운으로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출처 - 트위터 타임라인


- 민주의의 정권의 정당성은 선거의 결과가 아닌 공정한 선거 그 과정에서 나오는 것
-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과 생명을 먹고 자란 나무


이어 "민주주의 정권의 정당성은 선거의 결과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공정한 선거 그 과정에서 나온다. 국민들이 인정할 수 없는 결과를 무조건 수용할 것을 강요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쿠데타적 발상이라 할 수 있으며, 혹시라도 현 정권에 그런 생각을 가진 이들이 있다면 하루 빨리 그 착각에서 나오기를 촉구한다."며 작금의 상황을 준엄하게 꾸짖고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과 생명을 먹고 자란 나무이다. 만약 지난 대선의 과정에서 공정하지 못한 일들이 있었다면, 한치의 의혹 없이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이것이 민주주의란 나무를 훌륭한 거목으로 키워낸 선배영령들에 대한 우리의 의무"임을 자랑스레 밝혔습니다.


국정원 정치공작 진상규명과 민주주의 수호에 대한 가절한 마음을 담은 '청년시국회의'의 5가지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김용판, 원세훈, 김무성, 권영세, 이명박 등 국정원 정치공작 관련 당사자들을 빠짐없이 국정조사의 증인으로 채택하라!

박근혜대통령은 본인의 선거 당시 벌어진 일에 대하여 책임지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라!

새누리당은 국정원 감싸기, 색깔론 물타기등 국정조사 파행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국정원을 전면 개혁하라!

언론은 권력의 눈치보기를 중단하고 사명을 다하여 국민의 목소리를 전하라!


한편, 언론매체 '민중의소리'에 따르면, 이번 '청년시국회의' 시국선언에 민주당 김광진 의원과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이 동참하고 있으며, 이 두 의원은 다음과 같은 발언으로 '청년시국회의' 결성에 힘을 보탰다고 합니다.


출처 - 민중의소리


비서실장으로 유신헌법 기초자이자 초원복집 사건의 당사자인 김기춘씨로 임명한 것을 보면, 박근혜 대통령은 결국 공안검찰로 둘러싼 장막안에 계신 것 같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답게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책임질 것은 책임지는 등 본인의 역할을 충실히 하길 바란다. - 민주당 김광진 의원


민주주의가 피와 땀을 먹고 자랐다면 피와 땀을 흘리는 데 앞장서는 것이 바로 청년의 정신일 것. 저희 청년들은 앞으로 경찰의 물대포 앞에서도 결코 촛불을 내리지 않겠다. -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