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틀 쉬고 다시 '이런~ c팍, 앗싸~ All커니'란 주제로 글을 쓰자니 쉽지 않습니다. 아마도 최근에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이 불탄으로 하여금 마음의 진정을 찾지 못하게 하나 봅니다. 그래서 오늘은 주요 사건에 대한 뉴스의 인용 수준으로 포스팅을 대신할까 합니다. 그래도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13.09.06.오늘. 이런~ c팍]

지난 8월 21일, 수꼴찌라시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동아일보는 아주 의미심장한 기사 하나를 싣게 됩니다. 차기 권력구도의 핵으로 김무성을 지목했으니 말입니다. 사실, '나는 꼼수다'를 청취한 시민들이라 한다면 이와 같은 정리가 전혀 새롭지는 않을 것이겠지만, 그래도 뭔가 아는 사람들로서는 고개를 갸웃하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미 5번이나 국회의원읮 자리를 누렸던 김무성을 두고 동아일보는 이렇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친박 주류는 물론이고 비주류 의원들과도 폭넓게 교류하며 당에 가장 많은 지분을 확보한 중진이다. 18대 국회에서 탈박(脫朴)했을 당시 친이계 및 쇄신그룹과 긴밀히 교류한 게 결과적으로 그의 활동 영역을 넓혔다는 분석도 나온다"고요.

또한, "당권 도전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전제하에, "주류 · 비주류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고 자신만의 해법을 제시하는 스타일이어서 '주류 책임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을 강점으로 들고 있습니다. 영남권의 한 재선 의원의 말을 빌어서는 "박근혜 정부 성공을 일차적인 목표로 두며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어 아직 계파를 형성하고 있지 않지만 당권 경쟁이 본격화하면 세가 쏠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합니다.

하지만, 청와대와의 관계 설정에서 있어서는 18대 대선의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전력도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입니다. 더군다나 청와대로서는 김무성이란 인물이 워낙에 보스 기질이 강한 탓에 통제 측면에서는 자신할 수 없다는 중론입니다.

그런 김무성이 대권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지난 9월 2일, 국민일보의 보도기사에서도 그와 같은 움직임은 쉬이 읽을 수 있습니다. 김무성이 GH의 최측근을 뛰어넘어 '자기 정치'를 위한 정치적 보폭을 넓히고 있으며, 잇따른 국회의원 모임 결성을 통한 勢결집에 나섰음을 밝혔으니까요. 통일연구모임(정치·외교·통일), 퓨처라이프 포럼(복지), 근현대사연구교실(사회·문화) 등 '3대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고요.

국민일보가 보도한 바와 같이 김무성은 '근현대사 연구교실'을 최전선에 내보이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게 됩니다. 새누리 현역 의원 3분의 2가 참여하는 규모라고 하니 말입니다. 새누리 내에서 세력을 이루고 있는 '독일연구모임'이나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을 이미 앞지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드디어 이 모임의 첫 미팅이 있는 날, 김무성은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근현대사 연구교실을 시작하며……

자랑스러운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를 지키기 위해 새벽에 이렇게 모여서 역사공부를 하는 것은 우리가 발휘해야 할 최소한의 애국심이라 생각합니다. 5천 년 우리 역사 중 건국 이후 지금가지 65년간의 우리 역사는 전세계인들이 기적이라 부르면서 부러워하는 민족 중흥기의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 이 찬란한 역사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제대로 인식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애국심이 더 강해지고 국민들의 가슴 속에 불타는 애국심이 모여 그 시너지 효과로 우리나라가 G7, 또 그 이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를 못난 역사로 비하하면서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역사가 우리 학생들에게 가르쳐질 때 국론이 분열되어 나라가 어지러워지고 국민들의 마음과 정신이 어지러워져서 이석기사태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국가의 미래가 어두워져서 역사가 퇴보되는 것을 우리가 막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늘부터 시작되는 역사교실에서 역사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서 좌파와의 역사전쟁을 승리로 종식시킵시다.


그렇습니다. 결국 한줌 가치도 되지 않을 수구꼴통들이 자신들의 영구적 밥그릇 챙기기를 목적으로 어두웠던 일제 그늘 속에 신음하던 근현대사를 자신들의 입맛으로 바꾸겠다는 뜻입니다. 이 무섭고도 치밀한 역사왜곡과 민족혼 말살기도에 치를 떨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선포된 역사전쟁입니다. 이 전쟁에 시민들이 항거하지 않는다면 온전히 앞으로의 역사는 그들의 것이 될 것입니다. 선택은 우리의 몫이지만, 그에 따른 폐해는 온전히 우리 자손의 몫이 될 것입니다. 깨어날 것인지, 이대로 못본 척 죽어지낼 것인지는 시민들이 판단할 일입니다.




[2013.09.06.오늘. 앗싸~ all커니]

무엇보다 먼저 지금부터 소개하는 글 내용은 김상수 님의 페이스북에서 옮겨온 것임을 밝힙니다. 따라서 아래에 소개되는 글의 저작권은 김상수 님(https://www.facebook.com/kim.s.soo.1)께 있음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출처 - “Hand of unseen South Korean holding severed head of North Korean Communist guerrilla by his hair as a member of the South Korean National Police, smiles broadly, w. an axe over his shoulder. Location: Cholla Poktuk, Korea (South) Date taken: November 17, 1952. Photographer: Margaret Bourke-White - LIFE"Photo - '마가렛 버크 화이트'(Margaret Bourke-White,1904년-1971년) 미국인 사진작가, 다큐멘터리작가, 최초의 여성 종군 사진작가로 한국전쟁을 사진으로 남겼다.


……(전략) ‘61년 전 제복입은 국립경찰’이 그 무엇 때문에 동족의 머리를 도끼로 내려쳐 잘라낼 수 있었을까? 이데올로기? 또는 ‘죽이지 않으면 죽는다’는 결사적인 생존의 방식으로? 전쟁으로 인한 죽임의 돌림병 때문에? 그래서 자기 동족한테도 도끼질을 했는가? 어떤 이유로든 다 둘러대는 헛소리다. 미쳤기 때문이다. 무엇에 미쳐 버렸을까? 가공(可恐)할 폭력인 정치권력의 야만의 접신(接神)으로 ‘빨갱이 사냥’에 길들여져 병든 정치권력에 전염되어 ‘노예’로 사는 것에 길들여져 완전히 실성하여 미쳐버렸기 때문이다.

미치지 않고서야 ‘국립경찰의 제복’을 입고 사람 목숨에 도끼질을 한 이후에도 저렇게 웃음 띤 얼굴로 이방인인 외국인 종군기자의 카메라 렌즈를 쳐다볼 수 있었을까. 저 ‘국립경찰’은 사람이 아닌가? ‘동물’인가? 인간이 동물과 다른 차이는 무엇인가? ‘경찰제복’을 입고 집단으로 미치면 도끼까지 마구 휘두르는 대담한 동물적 처신도 마다하지 않게 되는가.

오늘은 2013년이다. 저 사진의 1952년으로부터 61년이 지난 한국사회는 얼마나 저 야만의 현장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나왔을까? 보수를 참칭하는 기득권 수구 사익추구 매체 집단인 조,중,동 신문과 그들의 종편 T.V에 나와서 폭력을 부추기며 사회를 교란시키는 ‘전문가, ’평론가‘ ’정치인'을 자처하는 눈 먼 자들의 '서툰 도끼질’은 61년 전 저 ‘제목의 국립경찰’의 도끼자루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

국정원의 선거 개입이 대한민국의 검찰에 의해 엄연하게 밝혀지고, 이는 박근혜 정권의 존립 자체를 의문에 빠뜨리기에 촛불집회의 열기를 ‘종복빨갱이’로 다스려야 한다는 반복적인 최면이 자동으로 걸릴 만큼 스스로도 권력의 취약함을 폭로하는 것인가.

‘제복의 국가정보원’은 ‘피의사실’을 썩은 언론매체에공공연하게 삐라처럼 뿌려대고 흔들면, 일제히 자동으로 침 튀겨가며 종편(從便) T.V의 노예로 전락할 수 있는 지식인, 평론가, 정치인들이 줄을 섰기에 얼마든지 가능한 것인가?

먹고 살기 바쁜 국민대중은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잘 모르기에, 모른다는 사실조차 또 모르고 알려고도 하지 않기에, 국민대중은 얼마든지 속일수도 있다고 여기는 것일까.

그래서 불법으로 대통령 선거개입으로 정권을 연장하고, 불법으로 남북회담 기록을 각색하여 뿌리고, 불법으로 피의 사실을 유포하고, 불법으로도 ‘빨갱이 사냥’은 얼마든지 가능한 것인가. ‘빨갱이’는 얼마든지 치외 법권으로 도끼로도 목을 칠 수도 있으니까?

국정조사를 앞두고 남북대화록으로 자국민을 이간질시키고도 ‘빨갱이 색출‘이란 탈법으로 여론재판을 통해 ’정치‘에 나서도 되는 국가기관이나 국가기구란 주권재민을 표방하는 민주주의 공화국에서는 있을 수 없고 존재해서도 안 된다.

수도 셀 수없이 많은 생명들이 골짜기로 끌려가 죽어야 했다. 죽이고 죽고 쳐 죽이고 때려죽이고 맞아죽어야 했다. 산처럼 쌓인 원한들을 그간 61년의 ‘정치’는 해결했는가? 위로하고 용서를 빌면서 ‘국정교과서’에 제대로 기술이나 했는가 말이다.

제 동족의 머리를 도끼로 잘라낸 야만으로 점철된 현대사를 직시하고, 삶을 산다는 것의 의미를, 그리고 진정으로 참된 공동체로의 더불어 같이 사는 호혜(互惠)의 가치를, 그리고 인간의 역사가 진전시켜야 할 옳고 바른 방향에 대해서, 이젠 보다 더 냉철하게 생각할 때가 이미 지나도 한참 지나지 않았나.

그래서 저 ‘야만의 못된 역사’는 다시는 되풀이되면 안 되기에, 민주주의를 교육시키고 사법과 교양과 예의를 교육시긴 거 아닌가. 다 가공(加工)된 수작이었나. 공권력의 치외 법권이 활개를 치고, 공권력의 ‘제복’이 거짓말을 일삼고, 제 동족을 비웃고, 또 도끼자루로 슬그머니 손길이 가지는 광기의 관성은 역사가 삐뚤어지거나 단절되었기 때문이고, 그것에 익숙해져 죽음과 죽임에 길들여져 ‘노예’로 살아왔기 때문인가. 그래서 역사교과서까지 ‘개칠’하고 버젓하게 거짓말을 국정교과서로까지 공표할 수 있는 것인가.

인간이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양복입고 넥타이나 맨 야만일 수 없기에, 인간으로의 어울리는 삶을 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끈질기게 ‘노예의 삶’을 거절해야 한다는 것은 당위다.

‘미친 빨갱이 사냥‘으로부터 ’제복의 도끼자루‘를 빼앗을 수 있어야 하기에, 어떤 이데올로기나 이유로도 다시는 동족의 머리위에 ’미친 도끼질‘을 일삼을 수 없도록, 자유로운 나라의 민주시민으로 태어나 스스로 그 무엇으로부터도 ’노예의 삶‘을 살 수 없기에,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세습체제 왕국을 부정하듯이, 동시에 이 땅에도 간절하고 또 간절하게 민주주의를 간구(懇求)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류에겐 공의(公儀)가 있고 그것에 합당한 공동체 인간으로의 정의(正義)를 일으켜 세워야 하는 것이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