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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방문을 코앞에 두고 BBC가 'Profile : South Korean President Park Geun-hye'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냈습니다. 제목 그대로 GH의 프로필을 소개하는 기사였는데, 이례적으로 국정원의 18대 대선개입과 박정희의 무자비한 민주주의 탄압을 포함시켰다고 합니다. 영국 방문을 앞둔 GH로서는 적잖은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이 기사를 번역, 소개한 '정의와 상식을 추구하는 시민 네트워크'(정상추 네트워크)는 이 같은 기사의 편집 방향에 대해 "방문하는 타국가를 소개하는 기사가 의례적으로 치적과 공적,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데 반해 이 기사는 담담하게 박근혜를 소개하고 있지만 국정원의 선거개입, 박정희의 독재 언급, 박근혜가 박정희 시절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던 점들을 소개하고 있어 박근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BBC 기사 바로가기 ☞ http://www.bbc.co.uk/news/world-asia-20787271



또한, "박근혜가 1961년의 박정희의 군사쿠데타를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을 언급해 박근혜의 역사인식과 반민주적인 인식을 암묵적으로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이 기사는 박근혜가 서강대를 졸업했다는 것과 이명박에 밀려 지난 2007년 대선에 출마하지 못했던 것 등의 살아온 과정에 대한 소개와 취임 후 북한과 큰 협력을 약속했지만 핵실험 이후 중단, UN제재와 한미 합동훈련, 튼튼한 안보만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국군의 날 발언 소개 등으로 기사를 이어가다 마지막에 국정원 선거 스캔들을 언급해 기사의 방점을 국정원 스캔들에 두었다"고 전했습니다.

정상추 네트워크는 또, "이미 해외언론에서 한국의 부정선거에 대한 기사가 연일 소개되고 있는 가운데 BBC는 '한국 국정원 요원들이 박근혜가 대통령 선거에 이기도록 야당 대선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인터넷에 게재하는 방식으로 작년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집권 첫해를 온통 뒤덮고 있다'고 소개한 뒤, 박근혜가 투명한 조사를 약속했다는 발언을 소개했다"면서 "특히 BBC는 한국의 대선 부정선거를 기사화 한 바 있어 독자들로 하여금 박근혜의 때늦은 투명한 조사 약속의 진실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뉘앙스를 풍겼다"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박근혜는 2일 프랑스·영국·벨기에·유럽연합(EU) 등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며, "이들 방문국 중 프랑스의 프랑스24 등의 언론들과 영국의 BBC, The Times 등이 이미 박근혜 정권에 대해 부정선거와 윤석열 파문 등 박근혜에 대해 부정적인 보도를 내보낸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박근혜의 유럽방문을 맞은 프랑스 및 동포사회가 공개적으로 박근혜 규탄 시위를 준비하고 있어 이번 박근혜의 유럽 방문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정상추 네트워크(번역 감수 : 임옥)가 BBC 기사 중 국정원 스캔들 부분을 번역한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Allegations that some staff at South Korea's spy agency interfered in Ms Park's favour in last year's presidential election by posting online comments criticising her election rival have also dominated her first year in office(한국 국정원 요원들이 박근혜가 선거에 이기도록 야당 대선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인터넷에 게재하는 방식으로 작년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집권 첫해를 온통 뒤덮고 있다)

Former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chief Won Sei-hoon is awaiting trial on multiple charges and Ms Park has promised a transparent investigation(前 국정원장 원세훈은 여러 건의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고, 박근혜는 투명한 조사를 약속했다)

"Even if I myself did nothing that may arouse suspicion, suspicions have been raised that national agencies might have interfered with the election," she said(박근혜는 "비록 내 스스로는 의심 살 만한 일을 한 적이 없지만, 국가기관들이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어 왔다"고 말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