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MBC 일밤-진짜사나이 '이외수 작가 통편집 사건'

미국의 대표적 보수언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MBC 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에 출연한 이외수 작가의 강연 통편집을 대서특필하고 나섰습니다.

11월 22일, WSJ은 "TV Station Axes Plan to Air Novelist’s Address"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MBC TV 방송 측은 유명한 소설가인 이외수 작가가 한국의 전투함이 침몰한 사건에 대해 과거에 했던 말을 이유로 국회의원들과 대중이 분노하자 이외수 작가가 해군부대에서 행한 강연의 방영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힌 뒤, "이 통편집은 집권당의 국회의원 하태경이 이번 주 트위터 상으로 아주 높은 팔로워 수를 보유한 이외수 작가가 지난 2010년 천안함이 어뢰의 공격으로 침몰하면서 46명의 해군이 사망한 바로 그 해군부대에서 해군들을 상대로 연설하도록 허용했다는 사실로 TV 방송을 심하게 비난한 후 행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WSJ이 보도한 기사 전문을 번역, 아고라 게시판(http://bit.ly/1jtMBXX)과 페이스북 계정 등을 통해 소개하고 있는 '정의와 상식을 추구하는 시민 네트워크'(정상추 네트워크 https://www.facebook.com/CitizensFighting4SocialJustice)에 따르면, "WSJ이 이러한 사실을 보도한 자체가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언론통제와 종북논쟁이 비정상적이라는 인식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며, "외신들은 한국이 부정선거에 이어 문인들의 TV 방송마저 잘려나가는 파쇼국가로 진행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기사 바로가기 : http://on.wsj.com/1iAcdEK

TV Station Axes Plan to Air Novelist’s Address - TV 방송이 소설가의 강연 통편집
- By JAEYEON WOO

한국 군인들이 금요일 새벽 서해 바다의 분쟁 수역 근처 한국 관할 섬인 연평도를 순찰하고 있다.

한국 방송 MBC TV는 유명한 소설가인 이외수 작가가 한국 전투함이 침몰한 사건에 관해 과거에 했던 발언을 이유로 국회의원들과 대중이 분노하자 이외수 작가의 해군부대 강연에 대한 방영 계획을 철회했다. 이 통편집은 집권당 국회의원인 하태경이 이번 주, 아주 많은 트위터 팔로워 수를 보유한 이외수 작가가 지난 2010년 천안함이 어뢰의 공격으로 침몰하면서 해군 46명이 사망했던 바로 그 해군부대에서 부대원들을 상대로 연설하는 것을 허용했다는 이유로 TV 방송을 심하게 비난한 후 행해졌다.

국내외의 전문가들의 수 개월에 걸친 조사와 어뢰 파편들의 발견은 그 해 5월, 북한이 그 공격에 책임이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했다. 하지만 평양은 이 혐의를 부인해 왔다. 당시 이외수 작가는 트위터에 "소설쓰기에 발군의 기량을 가진 분들이 참 많다"라고 적었다. 또 이외수 작가는 공식적인 조사결과 발표에 대해 "나는 지금까지 30년 넘게 소설을 써서 밥 먹고 살았지만, 작금의 사태에 대해서는 딱 한마디밖에 할 수가 없다. 졌다"라는 말로 믿을 수 없음을 표현했다. 천안함 침몰 후 3년이 더 지났고 비록 북한이 천안함 침몰의 배후에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기는 하지만, 이외수 작가를 포함한 일부 사람들은 그 사건에 대한 의문점들이 아직도 풀리지 않은 채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이외수 작가가 해군 장병들을 상대로 한 강연을 방송하려는 계획에 대해 6백 명이 넘는 사람들은 MBC TV 게시판에 분노의 글을 남겼다. 이종길 씨는 "제 정신인가? 어떻게 감히 이 사건에 대해 북한의 책임을 부인하고 [수사 결과를] 소설이라 부르는 사람을 섭외했는가? 거의 50명의 해군들이 희생되었다"고 적었다.

금요일 아침, TV 방송국은 점점 가중되는 대중의 압박에 항복했다. "사망한 장병과 유족의 명예를 위해 우리는 프로그램을 통편집하여 이외수 작가 부분은 방송하지 않을 것"이라는 공지와 함께, "우리는 이 쇼를 위해 이외수 작가를 캐스팅할 때, 문제성 있는 과거의 발언을 알지 못했다"라는 설명을 방송국 웹싸이트에 게시하였다.

이외수 작가는 항의했다. 금요일에는 "거의 사살당한 기분이다"라는 트윗글을 적었으며, 다른 의견들이 나오지 못하도록 탄압을 받는다면 한국은 민주국가라고 할 수 없다는 주장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