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09 프랑스마케팅
LG 워시바의 외관과 내부 모습
LG전자가 프랑스를 타겟으로 하는 브랜드 마케팅은 2005년부터 2009년 상반기까지 운영한 ‘LG 워시바(LG Wash Bar)’를 통해서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업계 최초로 바(Bar)와 세탁공간을 접목한 신개념 공간으로 세탁을 하는 동안 간단한 식사와 술을 즐길 수 있게 함으로써 음악과 술을 즐기는 프랑스 문화와 공공 세탁소를 자주 이용하는 도시 직장인의 세탁습관을 감안한 브랜드 마케팅의 성공 모델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가 프랑스에서 가지고 있는 위상을 2009년 2/4분기 이후부터 잠시 살펴보았다.
2009년 5월 11일, LG전자의 풀터치 스크린폰 ‘쿠키’는 프랑스에서 2주간이나 가장 많이 팔린 휴대폰으로 선정되었다. 유럽의 강호 소니에릭슨이나 모토로라까지 제치면서 거두었기에 판매 1위 영광을 안은 LG전자로서는 그 의미가 남달랐을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GFK가 공개하였기에 LG전자가 가지는 묵직함은 더할 수 있었으며, 프랑스 시장 점유율도 2009년 초의 14%에서 20%대를 돌파하는 쾌거를 거둠은 물론 전체 프랑스 휴대폰 시장에서는 3위를 달리고 있다.
‘2009 LG 글로벌 아마츄어 요리대회’ 프랑스 대표 최종 선발전 수상자들 'LG 더블유 카페(LG W Cafe)' 오픈 행사 참가자들 - 프랑스 파리 'MK2 비블리오테크(MK2 Bibliotheque)'극장 내 시네마 3D 범유럽 출시 행사에 참여한 소피 마르소
또한 2009년 6월 22일~25일까지 LG전자의 프리미엄 냉장고는 프랑스 센(Seine)강 유람에 나섬으로써 프랑스 국민들은 물론 일대를 관광하던 세계의 관광객들에게 유쾌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LG냉장고를 형상화한 총 길이 70미터의 이 배는 앞에 설명했던 기간 동안 르아브르(Le Havre)에서 파리(Paris)까지 센강을 유람했던 것인데 특히 몇몇 지점에 정박해 현지 유기농 먹거리들을 대거 실어 친환경 이미지와 대용량 강점을 부각하고, 최종 목적지인 에펠탑에 도착, 100여 명의 현지 딜러들을 대상으로 3박 4일간 신선하게 보관해 온 먹거리를 이용해 유명 요리사들의 다양한 요리까지 선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는 빈곤층을 위해 현지 자선단체에 기증하기도 하여 많은 호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LG전자 프랑스법인은 2009년 9월 16일 '2009 혁신경영대상'에서 고객혁신상까지 수상했다. 현지 경제지 렉스팡시옹과 파리기술대학, 컨설팅업체 베어링포인트, 시장조사업체 TNS Sofre 등이 공동선정하는 '2009 혁신경영대상'은 프랑스 미래기획 디지털경제개발 담당부처의 후원으로, 혁신적인 정책을 통해 고객 친밀도와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가치를 창조하는 기업에 주어지는 상이다. LG전자 프랑스법인은 최근 판매원의 요구를 반영해 구축한 DRM(Dealers Relationship Management)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전자의 브랜드 마케팅에는 맛과 향이 있다.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LG전자는 세계 곳곳에서 ‘맛의 향연’도 펼치고 있는데 바로 ‘LG 글로벌 아마추어 요리 대회’ (LTGC / LG Life Tastes Good Championship)가 그 중심에 있다. 2009년에는 프랑스, 미국, 태국 등 전 세계 12개국에서 국가별 예선전을 벌어졌으며, 10월까지 펼쳐진 예선전에서 최종 선발된 14개팀 (팀당 최대 2명)이 소정의 상금과 함께 11월 태국에서 열린 글로벌 결선에 참가할 자격을 얻었다. 예선전을 마친 프랑스의 경우만 해도 5,000여 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고 하니 그 열기가 얼마나 뜨거웠는지 능히 짐작할 수 있겠다.
2009년 10월 12일, LG전자는 프랑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 마케팅에 대해 공개를 했다. LG전자가 프랑스 파리의 'MK2' 극장에 'LG W Cafe'를 오픈한 것이다. 이곳을 찾는 소비자들은 LG의 휴대폰, LCDoPDP TV, 홈시어터, 노트북 등 첨단 제품을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는 신개념의 카페 공간을 경험할 수 있게 된 것인데, 처음에 기술했던 'LG워시바'와 2007년에 있었던 '깐느 영화제'를 공식 후원한 것과 같은 맥락을 잇는 마케팅이라 볼 수 있겠다.
'LG 더블유 카페'는 스타일리시 디자인과 스마트 테크놀리지의 조화를 강조한 LG전자의 제품을 직접 볼 수 있는(Watch) 카페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게 되고, 고객들은 첨단 제품을 즐기면서 휴식과 먹거리를 이용하면서 자연스럽게 LG전자 브랜드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LG전자가 가장 최근에 펼쳤던 프랑스마케팅에는 어떤 것이 있었을까? 아마도 2011년 4월 21일에 있었던 '시네마 3D 범유럽 출시 행사'가 아니었나 싶다. 프랑스 파리의 대표적 문화 명소인 그랑 팔레(Grand Palais)에서 개최된 이 행사는 사상 최대 규모라는 평가를 이끌어 내기도 했으니까 말이다. [by 불탄 09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