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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천주교에 이어 개신교에서도 높아가고 있습니다. 감리교 정의평화위원회, 건강한교회를 위한 목회자협의회, 고난함께, 교회개혁실천연대,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기독여민회, 기독자교수협의회, 기빈협, 기장생명선교연대, 미디어기독연대, 새시대목회자모임, 생명평화기독연대, 생명평화마당, 영등포산업선교회, 예수살기, 일하는 예수회,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하나누리,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기독교장로회 교회와사회위원회,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한국기독청년연합회, 한국기독청년협의회, 희년함께, 공의정치포럼, 기독청년아카데미, 개척자들, 새벽이슬, 교회2.0목회자운동, 평화누리 등 개신교를 대표하는 30개 단체는 11월 27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5가에 소재한 한국기독교회관 앞에서 '국가정보원 선거 개입 기독교 공동 대책위원회'의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기독교 대책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18대 대통령 선거는 부정선거임을 천명하며, 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며,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는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된 실상을 확실히 밝히고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를 위한 개혁 등에 대한 요구를 외면하고, 오히려 정부를 비판한다는 이유로 대다수 국민을 종북 좌파로 규정, 탄압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기독교 대책위는 "가려 놓은 것이라고 해도 벗겨지지 않을 것이 없고, 숨겨 놓은 것이라 해도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다(누가복음 12:2)"는 성경 말씀으로 시작되는 시국선언문을 통해 대한민국 헌법 제1조의 의미를 되짚어 보았으며, 민주공화국의 국민은 신앙과 사상은 물론, 언론과 노동의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아울러 "이 땅에 참된 민주주의를 꽃피우기 위하여 독재정권에 맞서 싸우며 땀과 피를 흘렸다"며,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경구의 참된 가치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기독교 대책위는 "지난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주의의 꽃이랄 수 있는 선거는 국가권력에 의해 유린되었다"며, "선거의 공정성을 보장해야 할 국가기관은 오히려 노골적인 선거개입을 통하여 국민의 선택권을 유린하였고 이와 같은 부정선거에 의해서 탄생한 현 정권은 헌법의 정신에 반하는 국가의 선거개입에 대해 침묵하는 것을 넘어서 이를 은폐하고 있다"고 비난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 제18대 대통령선거에 각종 국가기관이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그 실상을 확실히 밝히고, 그 책임자들을 엄중히 처벌할 것과 재발 방지를 위한 해당 국가기관에 대한 철저한 개혁 등을 현 정권에 요구해 온 것은 다시는 국가기관이 불법적으로 선거에 개입하여 국민의 참정권을 유린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만, 박근혜 정권과 집권여당 새누리에서는 이러한 지극히 정당하고도 당연한 요구를 외면한 채 오히려 검찰총장과 수사 검사를 쫓아내고 말았으니까요. 그러한 행태야말로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을 은폐하고, 두둔하고 있다는 강력한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는 대목이라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기독교 대책위는 박근혜 정권에 대해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등 부정선거의 실상을 밝히고 이에 가담한 자들을 처벌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고 오히려 자신들과 생각을 달리하거나 비판한다는 이유만으로 대다수 국민을 종북 좌파로 규정하며 척결의 대상으로 삼아 탄압하고 있다"며, "현 정권의 이와 같은 작태는 30년 전 유신독재정권 시절의 공안탄압을 방불케 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나섰습니다. 아울러 "이승만의 3.15 부정선거의 경험에서 보듯 부정선거에 의하여 탄생한 권력은 결코 그 생명이 길 수 없다"며, "30년 전 유신독재정권을 비롯한 수많은 독재정권의 경험에서 보듯 반대세력을 억압하기 위하여 권력을 남용하는 세력은 결코 온전할 수 없다"고 강조한 뒤, "자신들과 입장을 달리한다는 이유만으로 국민을 국민이 아니라 척결해야 할 대상으로 규정해 탄압하는 현재와 같은 작태를 멈추지 않는다면 부정선거로 권력을 훔친 세력과 국민을 섬김의 대상이 아니라 탄압과 억압을 대상으로 여겨 탄압했던 독재정권이 비극적 종말을 맞이했던 과거 전철을 뒤풀이하게 될 것"이라며 엄중 경고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박창신 신부의 강론 중 발언에 대해서도 "신앙과 양심에 입각하여 행하는 종교계 성직자들이 강론과정에서 한 발언조차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험한 말로 비판하고, 성직자를 종북세력으로 규정하며 탄압을 노골화하는 작태에 대하여 깊은 우려"를 표명함과 함께 "박창신 원로신부의 발언을 빌미로 종북신부 운운하며 수사계획을 발표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공안몰이를 통한 탄압의 시작"으로 규정했습니다. 나아가 이러한 작태는 "대한민국이 헌법에 의해 신앙과 사상 그리고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는 엄연한 민주공화국임을 전면 부정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현 집권세력이 헌법에 반하는 세력임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에 지나지 않다"고 맹렬히 비난했습니다.

이어 기독교 대책위는 "지난 제18대 대통령선거에 다양한 국기기관이 광범위하게 개입했음을 확인해 주는 수많은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음을 주목한다"며, "국가가 헌법이 정한 국민의 자유로운 선택권을 유린한 것으로 그 어떤 선거부정보다 엄중한 선거 부정으로 제18대 대통령선거가 명백한 부정선거였음을 확인해 주는 것"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따라서 기독교 대책위에서는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국가기관들이 부정한 개입에 의해 국민의 선택권이 유린된 명백한 부정선거임을 천명"함과 함께 "부정선거의 결과에 의해 대통령직에 취임한 현 대통령은 국민에 의하여 선택된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점을 밝히며 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