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1961년에 세워진 베를린 장벽이 1989년 구(舊)소련의 붕괴와 함께 철거되는 것을 군복무 중에 TV로 지켜보면서 얼마나 감동스러워 했는가. 지구상에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존재하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국민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원통하고 절통해 얼마나 많은 절규를 토해 냈는가. 저기 바로 저 선만 넘으면 가족과 형제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것을 지금도 서로의 심장에 총부리를 겨누어야 하는 상황을 도대체 누가 만들었단 말인가.

서로의 얼굴까지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대치하고 있는 그곳 DMZ는 통일 독일에 상징적인 기념물로 남아있는 브란덴부르크문과는 차원이 틀리다. 지금도 그곳 DMZ에는 화약냄새가 흐르고 총성이 울리는 곳이다. 상징이 아닌 현실이다. 어울림이 아닌 반목이고, 평화가 아닌 휴전이다. 바로 그 DMZ에서 우리는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어내는 영화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뜨거운 핏빛 아우성이 ‘상상하라, DMZ! 즐겨라, 다큐로! 던져라, 당신을!’이라 부르짖고 있는 영화제, 10월 22일부터 10월 26일까지 6일간의 대장정을 DMZ 일대와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리게 되는 영화제, 그 영화제가 바로 『제1회 DMZ다큐멘터리영화제』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 34개국에서 61편의 영화를 한 자리에 모이게 했다.

이러한 감동적이고 뜻깊은 영화제에 참가한다는 것이 얼마나 유쾌하고 기분좋은 일인가? 그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이유로 지금, 영화제추천에 대한 강한 욕구가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가 보다.









다큐영화제는 영화제이면서도 축제의 현장이 될 것이다. 평화와 소통, 그리고 공존을 컨셉으로 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와 함께 패션, 음악, 인물, 스포츠 등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게 하였다. 지정된 상영관에서는 영화를 관람하고, 파주출판도시와 함께 북페어를 참관하며, 여러 전시회와 공연문화도 즐길 수 있게 하였다.


민통선 자전거도로에서 열리는 첫 번째 행사 - DMZ 평화자전거행진


10월 25일(일)에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사전 등록한 참가자 70여 명이 국내외 유명 인사들과 함께 민통선자전거도로를 달리는 DMZ 평화자전거행진을 펼치게 된다. 이 행사에 참가하는 일반인을 포함한 모든 이들은 휴전이 만들어놓은 민통선 일대의 아름다운 자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의 It Place! - DMZ 문화의 거리


영화제가 열리는 기간(10월 22일~26일)에는 파주출판도시가 마련한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DMZ 문화의 거리에는 게스트 라운지와 영화제 관련 부스들이 설치되며 파주출판도시와 함께하는 북페어, 친환경 상품 박람회, DMZ사진전, DMZ상품전, 군음식 체험전, 영화 밥차 체험, 거리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영화와 음악을 동시에~ 오감만족 페스티벌!


10월 23일(금)부터 25일(일)까지는 최고의 인디밴드가 특별 출연하는 공연 축제를 즐길 수 있다. DMZ 문화의 거리 특설무대에 최고의 인디밴드들과 함께 하는 콘서트가 열리게 되는 것이다. 영화제를 홍보하는 동영상을 감상해 보자.





자! 그럼 특별전세 열차를 타고 『제1회 DMZ다큐멘터리영화제』로 출발해 보자. 영화제 첫날인 10월 22일에는 서울역에서 금릉역을 잇는 특별전세 열차를 무료로 운행하니 가족의 손을 잡고 시원하게 떠나보자. 금릉역에서도 행사장까지도 무료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되니 더욱 신바람 나지 않겠는가.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