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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 회원 16,000여 명을 보유하고 있는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가 오는 25일, 겨울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박근혜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고 합니다. 12대 '의대협' 신임 회장선거도 함께 치르게 된다지요.

그런데 이번 12대 '의대협' 회장선거에는 '의대협' 정책국장인 함현석 씨의 단독 입후보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또, 대의원 총회에서는 의사총파업 투쟁결의에 따른 대응 방향이 중요 안건으로 논의될 것이라고요. 의사총파업에 집단적으로 동참할 것인지, 동참하게 된다면 어떤 어떤 방식을 취할 것인지…….


출처 - 라포르시안



개인적으로 불탄은 의사협회는 물론이요, 전공의나 수련의, 의대생 및 의대전문대학원생들의 의료 총파업에는 반대하는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행동철학이나 명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합니다만, 아무래도 국민건강을 볼모로 하는 집단행동이라는 점에서는 박근혜 정부와 매한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박근혜 정부의 '의료영리화 정책'이 국민의 극한 반발을 초래한 것은 극히 당연해 보입니다. 국민건강이란 국가의 최우선 과제를 국가가 아닌 환자와 의료법인 간의 문제로 떠넘겼기 때문입니다. 의료법인과 정부의 불합리한 조건을 보건의료의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할 국민건강이 아닌 돈벌이 수단으로 인식했기 때문입니다. 의사나 약사에게는 의료인이 아닌 기능인으로서의 강요와 굴종을 강요하고, 그에 대한 의료비·약제비 등에 대한 부담은 국민에게 전가시키겠다는 뜻이니 뉘라서 분노하지 않겠습니까.

'의대협'의 수업거부 및 집회결사가 이 사회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될지 가늠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의원 총회에서 안건으로나마 올려진다 하니 나름대로 시사하는 바는 크다 할 것습니다. 개인적으로 불탄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했던 철도파업이 지금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것처럼, 이번 의대협의 집단 행동 역시 박근혜 정부의 '의료민영화', '의료영리화' 저지의 도화선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이 나라 대한민국에 대한 시민들의 사랑앓이가 언제나 촛불로 불타오르는 것처럼.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