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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가 라인메탈사와 차기대공포 및 원격제어 무기체계의 기술이전에 합의를 끌어냈다고 합니다. 유럽의 거대 방산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는 라인메탈사와의 이번 합의를 통해 기술공조체계를 전략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된 현대위아는 향후 첨단무기 국산화에도 한층 더 힘을 싣게 되었습니다.





현대위아는 어떤 기업?


현대위아는 국내 유일의 화포전문 생산업체입니다. 즉, 1970년대부터 한국정부로부터 화포류 전문 생산업체로 지정받아 국내에서 유일하게 각종 대형화포류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입니다. 신형 화포류를 개발하고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자체설계 개발능력과 제조시설도 완벽하게 갖춰놓음으로써 해외로의 수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함포류와 각종 구난차량까지 생산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현대위아는 지난 20일에 개막한 ADEX 2009에 참가하여 120mm 지능형 박격포 모듈과 한국형 공격 헬기 핵심부품, 경전투용 수출용 장갑차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독자적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120mm 강선형 박격포 모듈을 선보인 바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형 공격헬기(KUH-SURION) 조종석 및 주로터, 랜딩기어 사업에까지 진출하며 방위산업부문의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는 기업입니다.


라인메탈사와의 전략적 제휴(MOU) 내용


현대위아는 22일, ADEX 2009(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09)에서 독일 라인메탈사의 션 리벤버그(Shun Libenberg) 사장단과 만나 최첨단 차기 대공포 및 원격제어 무기체계에 관한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키로 합의했습니다.

지난 8월 라인메탈社와의 전략적 기술제휴 양해각서를 체결한바 있는 현대위아는 그동안 해외 업체에 의존했던 대공포와 원격제어 무기체계 부문이 향후 국방력의 수준을 좌우할 핵심 기술이라 판단하고, 이들의 국산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습니다.

현대위아가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는 35mm 차기대공포는 기존 대공포에 비해 길어진 레이더 감지거리와 정확성을 자랑합니다. 대 항공기 위주로 운영되었던 기존 대공포에 대비하여 차기 대공포는 미사일·각종 포탄 등 크기가 작은 공중 표적물도 이상 없이 요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이 차기대공포에는 자동제어 유도장치가 탑재되어 탄과 사격통제장치간 실시간 데이터 통신이 이루어지는데 표적물이 예기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더라도 탄이 표적물을 탐지, 추적할 수 있어 일선부대에 보급될 경우 전투력 증대에 상당한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또한 원격제어 무기체계(RCWS; Remotely Controlled Weapon System)는 모니터를 통해 사수가 장갑차 내부에서 외부 상황 및 표적을 감지, 리모컨을 통해 기관총을 발사할 수 있는 무기체계를 말합니다.

사수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데다가 자동 자세안정화 장치가 장착되어 차체가 상하좌우로 크게 움직이더라도 총구는 이미 감지한 표적에 고정되어 있어 야지전투에서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라인메탈사와의 합의에 따른 기대효과


라인멘탈 디펜스사는 독일 본사를 포함 세계 10개국에 31개의 사업장을 두고 세계 각국으로 화포류, 탄약, 대공시스템 등 방산물자를 공급하고 있는 유럽의 거대 방위산업 회사입니다.

현대위아에서는 라인멘탈고의 기술교류체계가 완벽하게 구축되면 약 3조원에 이르는 사업규모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대한민국이 스위스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35mm 구경 대공포를 생산하는 국가 반열에 오르게 되는 만큼 국지 방공분야에서 획기적인 전투력 증대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