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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참사 소식이 또 다시 들려 옵니다. 이번에는 장성의 한 요양병원에서 일어난 화재로 환자 20명과 간호조무사 1명 등 21명이 유명을 달리 하였습니다. 6명의 중상자가 더 있다고 하니 앞으로의 사태가 얼마나 더 악화될지 지금으로서는 가늠할 수 없다고요.

불이 난 요양병원 별관에는 70~90대 노인환자 34명과 이들을 간호하던 간호조무사 1명이 있었다고 합니다. 본관에는 원장 1명과 간호사 1명이 근무 중이었다고요. 별관 2층에서 발생한 화재는 급히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몇 분만에 큰 불을 잡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1층에 있던 환자 10여 명도 급히 대피를 할 수 있었고요. 그런데 2층에 있던 30여 명의 아프고 힘없는 노인 환자들은 병상에 누운 채 유독가스만 들이마셨다니 이 얼마나 참담한 일이란 말입니까?


출처 - 국제신문



몇몇 노인 환자들은 119구조대와 경찰에 의해 본관 앞마당까지 업혀 나와 심폐소생술을 받을 수 있었지만, 70~90대의 고령에 치매와 중풍 등으로 거동이 불편했던 대부분의 노인 환자들에게는 구조의 기회도 없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일부 환자들은 병상에 손까지 묶여있었다고 하는데, 지난 2007년 11월에 치매와 중풍 등 노인성질환 전문요양원으로 개원했다는 병원의 이 같은 환자에 대한 처우에 울화가 치밀어오를 따름입니다.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전문요양병원이고, 인증의료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효문의료재단이 운영하는 병원이라고요? 이 요양병원의 화재 역시 인재에 의한 참사가 아닌지 끝까지, 확실하게 규명해야 할 것입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