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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오후 2시 30분 경,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는 기자회견을 미리 예고한 바와 같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딸(고희경, Candy Koh)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 위함이었습니다. 대부분의 민초들은 말할 것도 없고, 언론매체까지 무슨 말이 나올까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2014/05/31 - [불탄의 촛불누리/시사 뷰포인트] - 아빠 고승덕에게 직격탄 날린 딸 고희경-페이스북에 뭐라 썼길래?


그리고 기자회견은 시작되었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한 바와 같이 고승덕 후보는 '계획된 정치 공작'이라는 말로 자신의 주장을 피력하고자 했습니다.


출처 - YTN 캡쳐 이미지



하지만 오늘도 고승덕 후보의 발목을 잡은 건 다름 아닌 자신의 딸, 고희경 씨였습니다.


"나는 27살 성인이고, 제 의사 결정을 할 능력이 있다"


고희경 씨가 한겨레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한 것은 고승덕 후보의 기자회견 직후였다고 합니다.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고희경 씨는 "그(고승덕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그의 사생활과 관련된 그 어떤 세부적인 내용도 제 편지(페이스북 글)의 내용 또는 유권자들이 제대로 된 교육 지도자 후보를 선택함에 있어 중요한 사항과 연관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분명히 밝혔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고희경 씨는 고승덕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고 박태준 회장의 아들(고희경 씨의 외삼촌)과 문용린 후보의 야합에 기인한 것이 아닌지 정황을 의심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무엇을 말하는 건 그의 선택이겠지만, 공식적인 자리가 개인의 관계에 대한 진실 여부를 세세하게 언급하기에는 적절한 장소는 아니"라는 입장을 피력했다고요.

고희경 씨는 또, "그에게 어떤 악의도 품고 있지 않다"며, "제가 편지를 썼던 유일한 의도는 그가 자신의 자녀들의 교육에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을 서울 시민들에게 알리는 데"에 있었음을 강조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것들이 바로교육감 선거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끝으로 고희경 씨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서울시 유권자들이 알아야 한다고 믿는 것을 말한 것이고, 어떤 정보가 유용한지를 결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그들에게 달려 있다”라고. 그리고 "사람들이 그들의 도시(서울)를 위해 제대로 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기를 믿고 바란다"고. 그러기 위해서라도 "고승덕 후보를 절대 지지하지 말아달라"고.


한겨레신문이 보도한 고희경 씨와의 이메일 인터뷰 전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그(고승덕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그의 사생활과 관련된 그 어떤 세부적인 내용도 제 편지(페이스북 글)의 내용 또는 유권자들이 제대로된 교육 지도자 후보를 선택함에 있어 중요한 사항에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엇을 말하는 지는 그의 선택이나, 제 생각에, 공식적인 자리가 개인의 관계에 대한 진실 여부를 세세하게 언급하기에 적절한 장소는 아닙니다.

저는 자신의 의견이 있는, 다 자란 27살 성인이고 제 의사 결정을 할 능력이 있습니다.

저는 그에 대해서 어떤 악의도 품고 있지 않습니다. 제가 편지를 썼던 유일한 의도는 그가 자신의 자녀들의 교육에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을 서울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교육감 선거와 연관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유권자들이 알아야 한다고 믿는 것을 말한 것이고 어떤 정보가 유용한지를 결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그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그들의 도시를 위해 제대로 된 의사 결정을 하기를 믿고 바랍니다.


I do not think that any of the details he mentioned in the press statement regarding his personal life are relevant to the content of my letter or what should be important to voters in choosing the right candidate for an educational leader.

He can choose to say what he wants, but in my opinion, the public is not the appropriate place to pick at petty details of personal relationships about what is true and not true. I do not wish to participate in it.

I am a fully-grown 27-year-old adult with my own opinions and the capacity to make my own judgments.

I do not harbor any anger toward him. My sole intention of writing the open letter was to inform Seoul‘s citizens that the man never partook in the education of his own children, mentally or financially. I believed this to be relevant to elections for the Superintendent of Education. I have said what I believed voters should know and it is up to them to determine what information is useful to them.

I trust and hope that they will make the right decision for their city.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