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인간의 존엄성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
불탄의 촛불누리/가짜보수 수꼴 : 2014. 7. 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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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법과 원칙을 지키지 않아서 일어난 세월호 참사는 한국에 경종을 울렸습니다. 긴급구호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인간의 존엄성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영국 구세군 국제본영의 국제긴급구호 책임자 '레이 브라운'이 과천 구세군사관학교에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레이 브라운' 참령(=구세군의 영관사관)은 34년 동안 구세군 사관 생활을 해 왔으며, 국제긴급구호 분야에서만도 15년이나 종사한 '구세군 최고의 긴급구호 전문가'라고.
출처 - 연합뉴스
이라크와 코소보 등 세계 재난현장을 숱하게 경험한 '레이 브라운' 참령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는 영국에서도 큰 뉴스"이며, "사고 발생 요인이 너무 많아 단정적으로 꼬집어 말하기는 쉽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정부와 민간 가릴 것 없이 법과 기본 원칙·규정을 무시해서 일어난 것"이라는 말도 했다는군요.
연합뉴스에 따르면, "126개국에서 활동하는 구세군 긴급구호 서비스는 재해·재난 현장의 구호와 피해자 지원 작업의 두 갈래로 진행되는데, 작은 재해가 발생하면 나라별로 현지 구세군이 대응하게 되고 재해 규모가 클 경우에는 국제본영이 개입하게 된다"고 합니다. 아울러, 각국의 구세군 교육을 통해 현지 대응 능력을 키우는 데에도 주력하는데, '레이 브라운' 참령의 이번 방한도 그런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지요.
개인적으로 불탄은 우리 사회의 각계각층 인물들은 물론이요, 정치권에서 밥 빌어먹는 자들이라면 누구나 '레이 브라운' 참령의 다음과 같은 말을 허투루 듣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머리에 새기고 가슴에 담아둬야만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미개인'으로 규정한 이 나라 민초들의 거센 저항과 맞닥뜨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부디 '권불십년'이요, '화무십일홍'에 다름 아닌 한줌 권력에 매몰되는 우를 절대로 범하지 않기만을 바라겠습니다.
긴급구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뭐가 필요한지 듣고, 그들의 필요를 최대한 충족시켜 주며, 인간의 존엄성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