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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 추무진 회장이 '원격의료(원격모니터링)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가 단독 시범사업을 강행할 경우에는 강력한 투쟁으로 맞서겠다는 의지도 확실히 보였습니다. 이로써 '의협'과 박근혜 정부와의 대립은 최고조를 향해 치닫고 있는 양상입니다.

보건의료 뉴스 분야의 새로운 대안매체를 표방하고 있는 '라포르시안'에 따르면, 추무진 회장은 26일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복지부가 단독으로 원격모니터링 시범사업을 강행하겠다고 하는데 의료계의 참여와 동의가 없는 정부 단독의 원격모니터링 시범사업은 국가재정 낭비와 국민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아울러, "의료계의 참여와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해서 나온 결과를 보고 국민들이 원격의료에 참여할지 의문"이라며,  "정부도 이 부분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꼬집었다지요.

추무진 회장은 또, 정부의 단독 시범사업 강행에 대비해 투쟁 준비에 착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고 합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열리는 '의협 비대위 회의'에서 추무진 회장은 "회원 단결을 이끌어낼 투쟁 로드맵과 전국적 투쟁 조직 구성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이어 추무진 회장은 의협 집행부와 비대위의 단합을 강조하며, "지난 21일 열릴 예정이던 복지부 설명회가 취소된 이유는 회원들의 반대 여론 때문이다. 시범사업 참여만으로도 복지부의 의도대로 갈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회원들은 시범사업 자체를 반대한다고 봐야 한다. 우리 집행부도 시범사업 참여는 어렵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지요.

나아가, 국회에 상정되어 있는 '의사-환자간 원격의료 허용법안'에 대해서도 활발한 국회 활동을 통해 "반드시 입법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내비쳤다고 하니, 앞으로의 '의협' 행보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비록 민초들의 바람과는 달리 '의협'의 의료민영화 반대 이유가 '수가 인상' 등과 같은 자신들의 '밥그릇 챙기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도 많지만, 이번 만큼은 부디 정부의 당근책에 돌변하는 어리석음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