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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c팍] 10월 25일,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게이트가 정·관·경제계를 비롯 나라 전체로 일파만파 커지자 결국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박근혜의 대국민 사과 전문의 다음과 같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최근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진솔하게 말씀드리기 위해 이자리에 섰습니다.


아시다시피 선거 때는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듣습니다. 최순실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때 주로 연설이나 홍보 등의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됐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취임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은 일부 자료들에 대해 의견 물은 적도 있으나 청와대의 보좌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뒀습니다.


이미지 출처 - YTN


저로서는 좀더 꼼꼼하게 챙겨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인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앗싸~ all커니] 당췌 말인지 말밥인지 모를 말을 하고 있는 박근혜,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캐치하지 못하고 있다.


이정현 새누리 대표가 기자들 앞에서 박근혜를 커버한답시고 했던 “제가 대정부질문 하나만 하더라도 아주 다양하게 언론인들의 이야기도 듣고, 문학인들 이야기도 듣고, 완전 일반인들, 상인분들의 이야기도 듣고, 또 친구 이야기도 듣고 한다”는 말과 어쩜 그리도 닮았는지 모르겠다. 쌍으로 열받게 하는 것이 "아! 선천적으로 타고났나 보다"라는 감탄사만 맴돌게 한다.


각설하고, 이 같은 사태에 대한 경실련의 논평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겠으니 부디 박근혜와 이정현은 귀 씻고 눈 닦은 뒤 잘 새겨두기만을 진심으로 바라고 또 바랄 뿐이다.


묵과할 수 없는 국기문란에 대해 박 대통령의 단순 사과로 넘길 수 없다


- 특검 통한 진상규명에 관련자 처벌 수반되어야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25일) ‘비선실세’ 최순실씨에게 청와대 주요 문서를 유출한 것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연설문과 홍보물에 대한 유출만 거론했을 뿐 언론에 보도된 국무회의 자료나 청와대 인사관련 문건에 대한 내용은 언급은 없었다. 박 대통령이 관련 의혹을 해소할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이다.


특히 2년여에 가까운 시간동안 청와대 보좌체계가 완비되지 않아 비선실세인 최순실씨를 이용했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박 대통령 스스로 국정운영 능력이 없음을 드러낸 것뿐만 아니라 국가를 사적으로 운영한 국정농단·국기문란 사건으로 매우 엄중하다.


이번 사안은 박 대통령의 간단한 사과로 끝날 수 없다. 모두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내용이 담긴 중대한 문서들이다. 박 대통령이 비선 실체를 인정한 만큼 청와대 주요 문서의 유출과정, 유출경로, 관련자, 그리고 유출된 청와대 문서들이 사적으로 이용됐는지 철저히 진상규명하고, 관련자를 처벌해야 한다.


이번 최순실 사건은 헌정사상 최악의 국기문란·국정농단 사건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결국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특검을 통해 명명백백 진상규명이 이루어져야 한다. 의혹의 당사자인 최순실씨를 당장 국내로 소환해 조사에 임하게 해야 한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특검을 통한 철저한 진상규명에 협조하고, 조사결과에 따라 책임질 이유가 있다면 국민여론에 따라야 할 것이다.



Posted by 불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