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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이 성명서에는 박근혜의 퇴진과 함께 국회가 주도하는 거국중립내각을 수용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나홀로 개각', '나홀로 국정'을 고집하고 있는 박근혜를 향해 "더이상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고 퇴진을 위해 국민과 함께 투쟁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는 했습니다만, 불탄은 개인적으로 '만시지탄'이란 말밖에 떠올릴 수 없겠더군요. 그래도 조금이나마 응어리진 가슴이 풀리는 듯한 느낌을 받은 것 또한 사실이니...


어쨌든, 더민주 의원 26명의 성명서 "박근혜 대통령은 조속히 퇴진하라"에 실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최순실 게이트 거리홍보 모습 - 한강타임즈


사상초유의 국정농단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대통령 지지율은 한 자릿수로 떨어졌으며, 국민의 70%가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와 탄핵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 수사를 포함한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을 뿐 아니라 검찰 수사를 받고 대한민국을 농락한 죄를 달게 받으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 본인만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다. 박근혜 대통령은 독선과 아집, 불통으로 ‘나홀로 개각’, ‘나홀로 국정’을 고집하고 있다. 정치검사 최재경 민정수석 임명에 이어 김병준 총리 인선과 한광옥 비서실장 임명 강행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이며, 거국중립내각을 요구하고 있는 야당을 철저하게 기만하는 것이다. 우리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더 이상 박근혜 대통령을 인정할 수 없고 퇴진을 위해 국민과 함께 투쟁할 것임을 선언한다.


더 이상의 박근혜정권 연장은 국정 혼란을 더욱 가속시킬 것이며, 피폐된 민심을 수습할 수 없다. 피폐한 민심을 수습하기는커녕 국민의 배신감만 가속화시킬 뿐이다. 또한, 국난과도 같은 현재의 경제 위기, 국정 위기, 국민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조속히 퇴진할 것과, 국회가 주도하는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 [ 2016. 11. 3.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일동 ]


권미혁, 기동민, 김민기, 김상희, 김영진, 김영호, 김현권, 김현미, 남인순, 박정, 박홍근, 소병훈, 손혜원, 설훈, 신동근, 오영훈, 위성곤, 유승희, 유은혜, 이상민, 이인영, 이재정, 인재근, 정춘숙, 제윤경, 조승래 등


Posted by 불탄